빛 되신 주님으로 인하여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부신 계절을 살아가는 이야기
“우리의 삶을 찬란하고 눈부시게 만드는 것은
그 무엇도 아닌 오직 주님이십니다”
지치고 고된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그 속에서 발견한 보석 같은 고백들을 담아 낸 후우카 김의 에세이다. 일본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저자는 자신의 특별한 상황과 부도와 이혼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그 시간들은 그를 더 깊은 사유와 신앙으로 이끌었고, 아름다운 시와 문체로 자신의 삶을 고백하게 했다.
저자는 자신의 삶을 담담히 더듬으며 그 속에서 발견한 보석들을 하나씩 꺼내 보인다. 튀기, 배다른 형제, 부도, 이혼, 재혼, 새엄마 등 그가 감당해야 하는 삶은 척박해 보였지만, 그럼에도 그 모든 순간 하나님이 함께 계셨다는 고백을 읽고 있노라면 더 나아질 것 없어 보이는 우리네 삶도 위로를 받게 된다.
저자는 하늘에 걸린 낮달에서, 냉장고 깊숙이 박혀 있는 마늘장아찌에서, 노무자들이 건네는 구겨진 지폐에서, 권사님이 선물해 준 손뜨개 모자에서 인생과 겸손을 배운다. 그 따뜻한 시선을 따라가며 지금 우리 삶 가운데도 따스한 햇살을 비추고 계신 하나님을 발견한다면, 그 사랑에 잇대어 오늘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