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직장을 다니며 소설을 썼던 카프카처럼, 대학에서 독일에 관해 연구하고 가르치며 소설과 소설 바깥의 글을 쓰는 소설가. 지은 책으로 『보통 맛』, 『백 오피스』, 『먼 빛들』, 『새벽의 그림자』가 있고, 함께 지은 책으로 『집 짓는 사람』, 『페페』, 『우리의 비밀은 그곳에』,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만』, 『오피스 괴담』, 월급사실주의 동인으로 참여한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저 끝에 환한 불빛은 뭔가요?” “백 오피스예요.” 완벽한 행사를 위해 움직이는 불완전한 손길 행사장 너머 백 오피스의 치열한 스펙터클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로 출간된 최유안의 첫 장편소설인 『백 오피스』의 배경 역시 회사다. 일터는 많은 이들이 하루의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익숙한 곳인 동시에 도저히 익숙해질 수 없는 삭막한 공간이다. 우리는 그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일은 때로 개인의 정체성을 이루는 큰 부분이 된다. 일은 해야 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 고통과 보람 사이에 있다. 최유안은 이 복잡한 ‘일’을 고급 호텔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이내믹한 서사를 통해 보여 준다. 주어진 일을 잘 해내기 위해 애쓰는 세 여성의 이야기는 익숙해서 더 공감되고, 다사다난한 현실만큼이나 스릴 넘친다.
『백 오피스』는 에너지 대기업 ‘태형’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견제하고 협력하는 세 여성의 이야기다. 회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다수 출간되는 가운데, 『백 오피스』의 탄탄한 설계와 핍진한 표현은 단연 돋보인다. 일과 일터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와 생생한 서술은 작가 자신이 연구원이자 회사원으로 오래 일하며 기획자, 호텔리어 등 다양한 인물들을 만난 경험과 취재의 시간이 있어 가능했다. 이에 더해 자신과 회사의 이익을 위해 달려가는 인물들이 보이는 겹겹의 욕망은 스릴러 못지않은 읽는 재미를 선사하고, 거대한 행사 뒤에 숨겨진 음모를 밝혀내는 서사는 추리물의 긴박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