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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근대 건축
글쓴이
박고은 저
출판사
에이치비프레스(HBPRESS)
출판일
2022년 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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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고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도시와 관련된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 연구자다. 현재는 디자인 스튜디오 머큐리얼을 운영하며, 대학에서 타이포그래피와 웹 디자인을 가르친다.

네덜란드 디자인 아카데미 아인트호벤에서의 석사 졸업 프로젝트를 정리해 출판한 『사라진 근대건축(2022)』을 계기로 복잡한 정보 데이터의 시각화에 관심을 둔 디자인 연구를 계속 확장해 가고 있다. 《ACC 컨텍스트: 걷기, 헤매기》(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23), 《타이포잔치 2023: 국제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문화역서울284, 2023), 《부산현대미술관 정체성과 디자인》(부산현대미술관, 부산, 2023), 《최근 그래픽 디자인 열기 ORGD 2022: 디자이너 X의 설득》(wrm space, 2022), 공공디자인페스티벌 주제전 《길몸삶터》 (문화역서울284, 2022), 《DEMO Festival》(네덜란드 주요 도시, 2022) 등 국내외 전시에 참여했다.

책 소개

분야예술
경복궁을 짓누른 조선총독부 청사, 남산 위의 일본 신사, 중앙정보부 ‘죽음의 방’들…
지워지고 파괴되고 숨겨진, 지금도 사라져 가는 도시의 이야기


[서울의 휴일](1956), [자유결혼](1958) 같은 영화를 보면 배우들의 연기 너머 배경에 흐릿하게 보이는 친숙하고도 낯선 도시 풍경에 눈길이 더 간다. 아득한 고층 빌딩들로 가득 찬 지금 서울의 지면 아래 어딘가 흔적을 내고 남아 있을지 모르는 저 건축물들의 이야기에 자연스레 관심이 옮겨 갈지도 모른다.

디자이너 박고은은 20세기 중반 영화 속 낯선 건축물들의 현재 위치를 눈에 익은 지형지물에 근거해 추정해 보곤 했다. 그 일은 마치 지도 위에서 조각난 퍼즐들을 맞춰 보는 놀이 같았다. 한편 이 도시를 구성하는 건축이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됨을 깨닫게 되었다. 아파트와 고층 빌딩처럼 현대적인 건축물과 귀하게 보존되고 있는 조선시대 전통 건축물. 그들 사이에 존재했던 많은 근대건축은 고전영화 속에서나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도시에서 사라진 근대라는 시간층을 건축물을 매개로 채워 보고자 한다. “한 시대를 상징했던 건축물은 그 시대가 끝난 뒤에도 살아남아 자기의 삶을 살아간다.”(김현경, 「세운상가의 미래」 중에서)고 했던가. 한 시대를 상징했던 건축물은 물리적으로는 이미 사라졌어도, 살아남아 이야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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