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소설 『영혼의 집』으로 라틴 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최고의 작가가 된 이사벨 아옌데의 최신작
내전으로 얼룩진 스페인에서 시작하여 망망한 대양 건너편 칠레와
남아메리카에서 마무리되는 한 남자와 한 여자, 한 가족의 감동적인 대서사시
게르니카의 아픔으로 알려진 내전이 발발한 1930년대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
젊은 의대생 빅토르 달마우는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그의 동생 기옘은 전투에 참전하는
긴박한 나날을 보낸다. 총명한 소녀 로세르는 기옘과 사랑에 빠져 아이를 임신하지만,
기옘은 전장에서 세상을 떠나고 만다. 이제 프랑코 군부 정권의 박해가 닥쳐오고,
빅토르와 로세르는 스페인을 떠나야 한다. ‘하얗고 새까만 거품의 허리띠를 두르고,
바다와 포도주와 눈으로 이뤄진 기다란 꽃잎’의 나라(파블로 네루다의 시), 칠레.
이제 2천여 명의 스페인 내전 망명객들이 유럽에 몰아닥친 파시즘돠 전쟁의 포화를 피하여
‘바다의 긴 꽃잎’을 향해 머나먼 항해를 시작한다.한국어 판 ⓒ (주)민음사,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