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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끄고 노래하면 안 될까요
글쓴이
노희준 저
출판사
강
출판일
2022년 3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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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노희준

1973년 서울에서 출생해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9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하여 2006년 제2회 '「문예중앙」 소설상'을, 2016년 한국 SF 어워드 대상, 2017년 황순원소나기마을문학상을 수상했다. 두 권의 창작집과 다섯 권의 장편을 냈다. 소설집으로 창작집 『너는 감염되었다』(랜덤하우스중앙, 2005), 『X형 남자친구』(문학동네, 2009)가 있고, 장편소설로는 『킬러리스트』 (제2회 「문예중앙」 소설상 수상작, 랜덤하우스중앙, 2006)가 있다. 현재 작가 밴드 '말도안돼'에서 보컬을 맡고 있다. SF 판타지 웹소설 연재 개봉박두. 이번 생을 8번째 다시 살고 있으나 여전히 이생망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 번 더 반복해야 할지 다음 생을 노릴지 고민 중이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언제부터인가 나는 처음 만나는 사람 앞에서는 농담부터 하는 버릇이 생겼다. 사람들이 나를 까탈스럽거나 예민한 인상으로 볼까 봐, 그렇게 보는 경우가 많다는 걸 경험적으로 알게 되었기 때문에.
가장 잔인한 건 소문이었다. 알고 보니 부자라거나, 군대 면제라거나, 든든한 백이 있다거나. 서류를 떼서라도 아니라는 걸 증명하고 싶었지만 누구에게 증명해야 할지 알 수 없던 말들. 얼굴이 없는 말들. 얼굴도 없이 눈빛만 매단 채 불면의 밤마다 나를 내려다보던 말들.
몇 번은 소문이 편견이 되거나 근거가 되어 내 삶에 물리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했음을 전해 듣게 되었다. 소문은 사람들의 무성의한 말을 먹고 자라는 악마다. 나는 사람들이 더 이상 악마를 키우는 말들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나에게도 더 이상, 이라고 되뇌어본다. 앞으로는 나 또한 떳떳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어떻게든 노력해보자는 마음으로 이 단편집을 엮는다.
- 저자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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