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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음악과 평화와
글쓴이
김종삼 저
출판사
북치는소년
출판일
2022년 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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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종삼

1921년 4월 25일 황해도 은율에서 태어났다. 평양 광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평양 숭실중학교를 거쳐 일본 동경 도요시마(豊島) 상업학교에 편입, 졸업하고 동경문화학원 문학과에 입학함. 해방이 되자 귀국 극예술협회 연출부에서 음악을 담당했다. 1954년 『현대예술』 6월호에 시 「돌」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현대시회] 회원으로 시를 쓰며 [시극] 동인으로 각종 시극의 음악을 연출했다. 1967년 동아방송 제작부에서 음악 연출을 담당하다 정년을 맞았다. 1984년 12월 8일 간경화로 생을 마감했다. 경기도 송추 울대리 길음성당 묘역에 영면함. 제2회 현대시학 작품상(1971), 한국시인협회상(1978)을 수상했다. 개인시집 『십이음계』, 『시인학교』, 『누군가나에물었다』, 시선집 『북치는 소년』, 『평화롭게』, 연대시집 『전쟁과 음악과 희망과』, 공동시집 『본적지』 등을 상재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백 년의 고독을 불러 세우다

2021년 김종삼 탄생 백 주년을 맞이하여 출간된 김종삼 시선집 『전쟁과 음악과 평화와』는 여명을 기다리는 시간에 앞서 달 뜰 때까지 서둘러 가야만 하는 존재를 담았다. 그의 작품 중 예순한 편의 시를 전쟁에 스물한 편, 음악에 스무 편, 평화에 스무 편으로 배치하였다. 그의 시 세계에서 전쟁과 음악과 평화 세 주제는 분립되기도 하고 서로 오가기도 한다. 시집 끄트머리에 시의 출전을 밝히고 본문 시는 원전 표기를 그대로 옮겼다. 원전의 한자는 우리말과 병기하여 읽기에 편하도록 했다.

「전쟁과」 편에는 시인이 목도한 죽음의 잔상이 드리워져 있다. 그 그림자는 지울 수 없는 낙인과 같이 읽는 이의 심중을 파고든다. 평범하기도 하고 특별하기도 하다. 전쟁이 훑고 간 자리에서 무언가 움트는 생명의 꿈틀거림을 느낄 수 있다. 알 듯 모를 듯 내용 없는 아름다움이다. 「음악과」 편에는 김종삼 시의 배음을 들을 수 있다. 그의 뮤즈인 라산스카와 조우할 수 있으며 시인의 처음과 끝 모두에서 펼쳐진 시적 아우라에서 벗어날 수 없다. 세상에 아직 나오지 않은 소리를 들으며 전쟁의 흔적을 지우는 풍경처럼 스며드는 상처를 매만지는 신비체험을 하게 된다. 「평화와」 편은 받기 어려운 선물이다. 모두 근원으로 돌아가 잔잔한 물결이 되어 파문 속에 묻히게 된다. 그 세계는 김종삼이 꿈꾸는 유토피아이다. 전쟁의 디스토피아를 겪고 난 후 맞이하게 되는 평등한 세상이다. 재미있게 놀고 있는 어린 생명의 한복판이다. 형식 없는 평화다. 이번 시선집은 전쟁이 한국 문학의 중요한 계기이듯이, 평화가 한국 문학을 세계 문학의 일원으로 자리하는 화두이듯이, ‘음악’이라는 보편적 예술을 매개로 한국 문학의 영토가 확장되기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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