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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싸구려의 힘
글쓴이
웬디 A. 월러슨 저
출판사
글항아리
출판일
2022년 3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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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웬디 A. 월러슨

럿거스대학 캠든캠퍼스 역사학 교수 겸 학과장. 캘리포니아 도서관조합에서 10년 넘게 종이책 큐레이터로 일한 이력이 있으며, 순수미술 석사학위를 취득한 판화 예술가이기도 하다. 주로 소비자 문화, 물질 문화, 시각 문화, 2차 시장, 19세기 미국의 자본주의를 가르치고 연구한다. 『품격 있는 취향: 소금, 사탕, 그리고 19세기 미국의 소비자』 『전당포: 독립부터 대공황까지 미국의 전당업』 등을 저술했으며 『가스등이 밝힌 자본주의: 19세기 미국 경제를 조명하다』 등 다양한 책의 편집에 참여했다.

책 소개

분야세계사
“싸구려들에 둘러싸여
우리가 싸구려가 된 건 아닐까?”

값싸다고 사들인 물건들은 어떻게 현대인의 일상을 지배했는가
시장과 저가품, 인간의 욕망에 대한 기념비적인 연구
집 안을 둘러보자. 인테리어 소품, 팬시한 식기류, 칫솔이나 비누 같은 생필품은 혹시 저가품 매장에서 산 것 아닌가? 옷걸이, 문구류, 공구는 또 어떤가? 계란 찜기나 저렴한 믹서기는? 만족스러울 만큼 잘 작동하는가? 수집 중인 인형이 있진 않은가? 어릴 때 물을 주면 자라나는 장난감이나 플라스틱 가짜 거미, 뱀을 갖고 논 적이 있는가?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어디서 왔는지, 언제부터 우리 주변을 가득 채웠는지를 궁금해해본 적 있는가? 별생각 없이 사들인 물건들 뒤에 책략과 기만이 숨어 있는 건 아닌지, 그 물건들로 말미암아 우리는 어떤 존재가 되어가고 있는지, 고민해본 적 있는가?

『싸구려의 힘』은 현대인들의 일상에 싸구려 물건들이 넘쳐나게 된 경위와 원리, 그리고 싸구려의 본질을 역사적, 문화적, 경제적으로 연구해낸 보기 드문 책이다. 저자는 도서관, 박물관, 학회, 대학, 기업 자료실을 찾아다니며 수집한 엄청난 양의 자료를 바탕으로 싸구려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자세하게 그려내고 거기서 의미심장한 통찰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책에는 카탈로그, 광고 지면, 팸플릿, 상품의 흑백 사진과 컬러 사진 등 100여 컷의 도판이 수록되어 있으며 19세기 판매자와 소비자의 글이나 발언까지 생생하게 인용되어 있다.
성 기능을 향상시켜준다는 요상한 전기 장치나 112가지 도구를 합쳐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져버린 기괴한 스위스 아미 나이프 등 물신주의적 창의성으로 무장한 온갖 기기, 공짜라는 달콤함 이면에 음흉한 대가를 숨기고 있는 각종 싸구려 경품과 광고용 판촉물, 소비자의 고상한 취향을 대변해주는 것 같지만 사실 역사나 서사 따위는 없는 공장제 선물용품, 수집품으로 통용될 목적으로 일부러 만들어진 인형이나 접시, 주화 따위의 의도적인 수집품, 이 모든 것이 저자가 이야기하는 ‘싸구려crap’다. 싸구려는 값이 저렴하다는 뜻일 수도 있고 품질이 저급하다는 뜻일 수도 있다. 구체적인 사물의 범주가 아니라 어떤 존재 방식 혹은 정신, 사물 이면에 있는 음모와 위선, 그 타락의 정도를 지칭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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