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 우리 민족의 생명 에너지 쌀!
우리나라 충북 청원에서 2001년 약 1만 4000년 된 볍씨가 발굴되었어요. 이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로 학계에 정식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쌀은 이토록 오랫동안 우리 민족의 든든한 주식이자 뿌리로, 우리에게 먹을거리 이상의 풍요를 가져다주었어요. 쌀로 인해 민속, 민요, 풍속 등의 공동체 문화가 탄생했지요. 쌀은 우리의 삶을 이어가는 ‘생명 에너지’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쌀과 함께 탄생한 인류 문명과 우리 역사를 촘촘하게 조리 있게 이야기로 풀어냈습니다. 쌀이 어떻게 문명사회의 기틀이 되었는지, 우리 삶과 역사, 문화 속에 얼마나 깊숙이 영향을 끼쳤는지 꼼꼼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쌀과 함께 울고 웃은 우리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 쌀’과 쌀을 중심으로 한 ‘우리 문화’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 볼 수 있습니다. 책을 보며 어린이들이 새로이 쌀을 바라보고, 쌀 한 톨 한 톨에 깃든 소중함을 깨닫길 바랍니다.
* 과학과 환경의 눈으로 담아낸 쌀의 가치!
봄이 되어 논에 물을 가두기 시작하면 도랑과 수로를 타고 각종 생물이 찾아옵니다. 개구리, 미꾸라지, 거머리, 우렁이 등이 등장하여 활동을 시작하지요. 다양한 생물들을 불러들이는 논은 생태계의 보물 창고입니다. 논은 홍수와 가뭄을 조절하는 댐 역할도 하고, 그 속의 벼는 경작기 면적만큼 대기 중의 나쁜 공기를 정화해 줍니다.
논과 벼, 쌀이 우리나라 환경에 주는 영향을 공익적 가치로 따지면 약 20조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벼를 기르는 푸른 녹지는 우리에게 정서적 안정을 주면서도 실질적 도움도 주고 있는 거예요. 이렇듯 소중한 쌀에 관한 다양한 궁금증을 과학과 환경의 눈으로 흥미롭게 담아냈습니다. 이번에 개정하면서 최근 통계 자료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쌀의 생태학적 정보와 관련 수치 등을 최신 정보로 바꾸었습니다.
책을 보며 어린이들은 쌀에 대한 해박한 과학 지식은 물론 쌀을 품은 벼와 논의 놀라운 환경적 가치까지도 배울 수 있을 겁니다. 또한 논을 무대로 우리와 아옹다옹 함께 살아가는 다른 생명을 이해하며 존중하는 마음도 기를 수 있습니다.
* 미래 식량 자원으로서의 쌀, 우리가 지켜요!
모든 산업의 뿌리이자 국가의 근본인 우리 농업이 지금 큰 위기에 놓여 있어요.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해마다 줄어들고, 수입 농산물이 싼값을 앞세워 물밀 듯 들어오고 있죠. 어느 나라든지 식량을 자급자족할 수 있을 만큼의 농업 인구가 필요합니다. 자급자족하지 못하면 식량의 노예 국가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에요. 식량은 무기보다 더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쌀 잘 먹었어요》는 농업이 무너지면 우리 식생활이 왜 위태로워지는지, 우리 쌀을 살려내지 않으면 어떠한 위험에 노출되는지, 미래 식량 자원으로서 쌀이 어떤 좋은 점을 가졌는지 등 쌀에 관한 경제 이슈는 물론, 실태, 극복 방안까지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친절하게 들려줍니다. 그리고 우리가 쌀을 어떻게 지키고 발전해 나아가야 하는지 설득력 있게 전달하지요.
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쌀과 관련한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만들어가는 지혜를 배우며, 스스로 쌀을 보호하는 방법을 찾아 실천해 나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