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이데올로기시대란 경제적 이기주의와 도구적 기술주의의 결합으로 타인의 고통과 인간의 거주공간에 대한 무관심이 확장되는 시대를 의미하며, 그 이기주의를 조정, 통제할 수 있다고 여겨져온 정치가 근본적으로는 그 보호장치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완연히 폭로되어버린 냉소주의 시대를 뜻한다. 저자는 환경파괴, 자연과 인간 자신의 도구화, 극단적 냉소주의 등 후기자본주의의 변화국면에서 노정되고 있는 총체적 위기를 진단하고 탈이데올로기시대에서 혁명적으로 요청되는 새로운 정치철학을 제시하고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