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역사서이자 문학서, 불교 문화서,야담과 설화의 모음집이자 문사철이 관통된 인문서 단군 신화를 비롯한 우리 민족 신화와 설화,그리고 방대한 양의 불교와 민속 신앙 자료를 아우른우리 고대 문화의 보고(寶庫)
* MBC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 선정도서
일연의 『삼국유사』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66번으로 출간되었다. 이번 책은 2002년 이미 출간된 바 있던 『삼국유사』에 수정 및 보완 작업이 더해졌다는 것뿐 아니라, 한국 문학의 보고요 한국학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삼국유사』가 세계문학전집의 대열에 합류함으로써 한국 문학을 넘어서 세계 문학의 소중한 자산으로 평가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려 후기, 무신 정권과 몽골의 침입 등 국내의 정세가 안팎으로 어수선하고 불안해지자, 일연은 민족 주체성의 토대 위에 우리의 고대사를 되살려 냄으로써 우리 민족의 자부심을 고취하고자 했다. 일연이 『삼국유사』를 통해 되살려 낸 방대한 분량의 자료들은 ‘중화주의’나 ‘화이사상’에 물들어 있던 당시의 사회 풍토 속에서도 우리나라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민족임을 드러내 주었다. 또한 김부식의 『삼국사기』가 유학적 관점에 의해 의도적으로 배제한 탓에 후세에 알려지지 않았을 수도 있었던 불교적, 설화적 요소들을 보완해 내었다는 점에서도 일연의 『삼국유사』는 단순한 역사서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삼국사기』와 더불어 우리 고대 사적의 쌍벽을 이뤄 오던 『삼국유사』는 2002년 겨울 ‘MBC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에 선정되어 40만이 넘는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2003년에는 마침내 국보 및 보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