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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 나만 불편해?
글쓴이
김효진 저
출판사
이후
출판일
2022년 4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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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효진

지체장애 여성으로, 출판 편집자로 일하다 장애 인권운동에 뛰어들었다. 현재 '국가인권위원회' 장애 차별 분야 전문위원, (사)한국발달장애가족연구소 이사장, '장애여성네트워크'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팟캐스트 [A의 모든 것] 진행도 하고 있다. 2017년 대한민국인권상 국민 포장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이런 말, 나만 불편해?』, 『특별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엄마는 무엇으로 사는가』, 『모든 몸은 평등하다(공저)』, 『오늘도 난, 외출한다』 등이 있고, 장편동화 『깡이의 꽃밭』, 『달려라, 송이』, 『착한 아이 안 할래』 등을 썼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장애 인권 문해력, 어떻게 키울까?

김효진 작가의 어머니는 소풍날마다 이렇게 물었다. “넌 집에 있는 게 낫지?” 소풍에 가고 싶었지만 다리가 불편한 자신이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짐이 될까 순순히 포기했다. 운동회도 수학여행도 그랬다. 미안해서 포기했다. 가만히 있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로 살고, 해 보고 싶은 것을 참기만 하는 것이 미덕인 줄 알고 살았다. 그러나 아니었다. 강요받은 침묵은 어른이 된 뒤에도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가만히 있지 않기로 결정했다. 장애인이라서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을, 개인의 노력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믿었던 많은 것들을, 구조적으로 가능하게 만드는 사회가 진짜 좋은 사회란 것을 알게 됐다. 인권 운동가가 되어 만나는 세상은 새로웠다. 다른 세상을 꿈꾸기 시작하자 할 일이 많아졌다. 장애와 비장애를 나누고 서로 배타적으로 대하거나 차별하고 혐오하는 비장애인을 몰아붙여 등 돌리게 하는 방식으로는 좋은 결론이 나올 수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의 인권 문해력을 키워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내일 우리는 지금과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 믿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장애인은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지만,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해서 비장애인보다 열등한 존재인 것은 아니다. 아기가 어른의 도움 없이 혼자 설 수 없지만 열등하다고 믿지 않는 것과 같다. 사람이 사람답다는 것은 능력으로만 판단되는 문제가 아니다. 도움이 필요하다 해서 살아갈 가치가 덜하거나 없는 것은 더욱 아니다. 장애는 극복해야 할 것이 아니라, 그저 장애를 갖고 살아가는 것뿐이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 모두가 이것 한 가지만 알아주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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