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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언제쯤 가도 될까요?
글쓴이
김병호 저
출판사
큰돌
출판일
2022년 4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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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병호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나기 전부터 키이우(키예프)를 이미 여섯 차례나 다녀왔다. 2004년 12월 ‘오렌지 혁명’과 2014년 2월 ‘유로마이단 혁명’ 때 우크라이나의 시위 현장을 찾아가 취재했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직전엔 크림공화국 수도인 심페로폴에도 들어갔다. 2016년 8월부터 1년 간 카자흐스탄의 알마티 소재 KIMEP대학에서 연수하며 중앙아시아와 캅카스·동유럽·발칸반도·흑해 주변의 25개국을 여행했는데 여기에는 키이우와 리비우, 오데사 같은 우크라이나 도시들도 포함됐다. 서울대 노어노문학과를 나와 한국외대에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2010년)를 받은 논문 제목이 「러시아 근외정책의 신제국주의 논쟁: 對우크라이나 관계를 중심으로」였다. 이번 전쟁을 지켜보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관계가 왜 오랫동안 악화일로에 놓여있는지에 대한 답을 역사 속에서 찾아보고자 했다. 현재 매일경제신문 논설위원으로 있고, 외교부 정책자문위원이다. 연합뉴스 모스크바특파원, 슬라브·유라시아학회 홍보이사, 한·러대화 언론사회분과 위원 등을 지냈다. 저서로는 『푸틴을 위한 변명』, 『올리가르히』, 『우크라이나, 드네프르강의 슬픈 운명』, 『유럽변방으로 가는 길』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건강 취미
우크라이나와 동유럽 각국의 정치·경제·사회 현안을 문헌 자료 대신 현지 전문가와 일반인 인터뷰를 통해 각국의 고민과 미래의 전망을 생생하게 다룬『유럽 변방으로 가는 길』저자의 번외편 여행 에세이가 나왔다. 책 제목은『우크라이나에 언제쯤 가도 될까요?』다.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면서 도시 곳곳이 파괴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언제쯤 갈 수 있을지 답답한 심경이 묻어난다. 실제 저자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우크라이나 도시들(키이우, 르비우, 오데사)을 방문하면서 느꼈던 감정을 책에 적고 있다. 키이우에서 2004년과 2014년에 발생한 시민혁명 현장을 두 번 연속 찾아가 취재한 경험이 있는 저자는 우크라이나 정세에 관심이 많다. 이번 러시아 침공 사태에 따른 우크라이나의 국가 정체성과 미래의 갈 길에 대한 짧은 소견도 담겨있다.

물론 이 책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여행기만이 아니다. 이 책에서는 코로나19가 끝나가면서 해외 여행객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찾아가볼 만한 유럽 변방의 여행지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2017년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에서 연수를 하면서 캅카스·동유럽·발칸·중앙아시아의 25개국, 40여개 도시를 다녀왔다. 이들 가운데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나서 일주일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다시 가보고 싶은 도시들을 골랐다. 주요 선택 기준은 ‘만일 일주일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재방문하고 싶은 곳’을 순위를 매겨본 것이다. 선정된 곳들이 공통점은 자연 풍광이 뛰어나거나, 느리고 한가로운 분위기, 세련되고 청결함, 이도저도 아니면 자주 방문해 익숙한 곳 등 4가지중 하나다. 해당 도시마다 특징과 가볼 만한 요소, 현지인들과 만나서 느낀 감정들을 따스한 문체로 녹여냈다. 러시아와 전쟁중인 우크라이나의 슬픈 역사와 반복되는 시민 혁명, 유럽이 되고자 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의 열망도 담겼다. 우크라이나 도시들을 찾게 만드는 이유가 무엇인지도 찾아볼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의 목표가 현지 여행지를 떠올리면 미소짓게 만드는 분위기를 잘 재생해서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굳이 유사한 장르를 꼽자면 일본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Murakami Haruki)의『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문학동네·2016)』식의 여행 에세이다. 하루키는 20여년 간의 작가 생활을 하면서 방문했던 수많은 도시들 가운데 10개를 골라 과거를 회상하며 현지에서 겪은 따뜻한 체험 등을 절제된 문체로 녹여냈다.

이 책 역시 작가가 다녀온 여행지들의 면면을 독자들과 대화하듯 담백하고 잔잔하게 풀어낸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고 나면 올해 도전할 해외 여행 리스트에 유럽 변방의 여행지들이 포함되고 있을 것이다. 저자는 강조한다. 인생의 행복은 많은 여행을 통해 좋은 추억들을 쌓아가는 것이라고. 하루라도 젊었을 때 해외로 떠나라. 그리고 이 책도 일부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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