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경남문학] 신인상에 당선하고 지난해 계간 [시와 편견]으로 이진주라는 필명으로 문단에 나와 이형기시인기념사업회 간사를 맡고 있는 이진주 시인은 박우담 시인이 주재하는 진주의 ‘시우담’ 멤버로도 활발한 활동을 한다. 이진주의 포에지는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의 국화가 표상하는 원숙경의 누님을 떠올리게 한다. 그만큼 이진주는 외형적으로도 품위 있는 여성성을 지녔거니와 내면성 또한 충일하다. 이진주 시인이 이 시집에서 보이는 키워드는 자연과 여성의 근원적 성찰과 반성의 에코페미니즘이다. 여기서 이진주의 에코페미니즘은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산업문명에서의 차별이나 파괴에 대한 비판이라는 기존의 담론을 넘어 여성성의 내면 성찰을 전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