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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개인주의
글쓴이
상효이재 저
출판사
한스미디어
출판일
2022년 4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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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상효이재

‘서로 존중하고 배움으로써 이로운 곳’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 기업 현장에서 조직의 소통과 성장을 탐구하며 조직 경영의 우상과 이성을 분별하려 애쓰고 있다. 조직을 놓고 고민하고 방황하던 한 개인의 필명으로 출발해 지금은 생각과 가치를 공유하는 여럿이 모인 단단한 팀이 되었다. 현재 개인의 자기다운 성장을 응원하는 코리빙(co-living) 브랜드 ‘맹그로브(Mangrove)’를 운영하는 임팩트 비즈니스 기업 MGRV의 People Group으로 한데 모여 조직 구성원과 회사의 자기다운 성장과 통합을 돕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재 _ 상효이재의 대표 운영자.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복수의 기업과 경영 컨설팅 회사에서 조직/인사, 기업 위험/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퍼블릭 어페어즈(Public Affairs) 전략 등을 두루 경험했다. 경영 컨설팅 회사에서 조직 컨설턴트로 일하던 때, 오랫동안 조직관리의 대세를 이루던 ‘당근과 채찍’ 중심의 경쟁-성과주의에 회의와 의문을 품고, 조직관리의 대안을 직접 찾고 시도해보고자 스타트업 현장에 들어와 현재까지도 부대끼고 있다. 휴먼컨설팅그룹(HCG) 수석 컨설턴트를 거쳐 인공지능 스타트업 수아랩(현 코그넥스 코리아)과 핀테크 스타트업 어니스트펀드의 조직/인사를 리드했다. 현재는 코리빙(co-living) 브랜드 ‘맹그로브(Mangrove)’를 운영하는 임팩트 비즈니스 기업 MGRV의 People Group을 이끄는 한편, 다양한 조직/리더의 고민을 듣고 자문하고 있다.
기업 현장에서 팀과 함께 직접 겪고, 사유하고, 나눈 바를 틈틈이 글로 남기려 노력하고 있다. 전작 《네이키드 애자일》(장재웅 공저)과 이번 《초개인주의》 역시 그런 과정의 산물이다.

책 소개

분야경제 경영
불안의 시대, 어떻게 생존하고 성장할 것인가?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불안한 시대,
우리는 어떻게 생존하고 성장해야 할까?
세상의 새로운 질서를 이해하며 자기다움을 찾는,
삶과 경영의 태도에 대한 지극히 과학적인 이야기


우리는 전례 없이 풍요로운 시대에 산다. 그러나 동시에 전례 없이 빈곤한 시대를 살기도 한다.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지만 갈수록 높아져가는 시대적 불확실성 가운데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에 시달린다. 많은 사람들은 그 해법을 ‘기술’에서 찾고자 했다. 20세기 초 프레데릭 테일러의 ‘과학적 방법론’을 필두로 수많은 경영 전문가들은 가능한 이 세계를 기술을 통해 정밀하게 예측하고, 또 인간을 엔지니어링, 표준화함으로써 불확실성의 난제를 풀고자 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 세상은 오히려 기술에 의해 더 빠른 속도로 변화했고 불확실해졌다. 그 과정에서 우리의 불안도 더욱 심해지고 있다.

그런 와중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 기술은 여러 관점에서 짚어볼 필요가 있다. 기술의 진보는 어느덧 우리 개개인의 취향과 개성까지 고려해 맞춤화된 제품이나 서비스를 손쉽게 찾고 경험할 수 있는 시대를 열었다.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인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발달에 힘입어 기업들은 고객 한 명 한 명 개인별로 차별화된 유혹, 제안을 할 수 있는 ‘초개인화’ 기술을 적극 마케팅한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인간의 개인성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는 초개인화 기술은 본래의 의도와 달리 오히려 우리의 개성과 주권을 빼앗는 방식으로 역행한다. 다큐멘터리 〈소셜 딜레마〉에서는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창조하고 초개인화 기술에 앞장섰던 많은 개발자, 경영자들이 자신이 한때 믿어 의심치 않았던 ‘인간 해방의 길-개개인성의 회복’이 사실은 인간의 심리와 개인성을 ‘조작(manipulation)’하고 과도한 자극과 부적절한 욕망에 ‘중독’시키는 길이었다고 고백한다. 초개인화의 가장 근원적인 한계는 이것이 어디까지나 기술 중심적이라는 것이다. 기술 중심적 철학은 어김없이 본래의 의도와 달리 우리 자신을 선택의 ‘주체’가 아닌 ‘객체’로 만들어 버린다. 우리는 그 안에서 다시 소외된다.

불확실성 높은 이 세계를 사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이다. 그 어떤 기술이 나를 제한적으로 도울 수는 있어도 나를 대신할 수도 대체할 수도 없다. 고통과 불안 앞에서 우리는 때때로 이를 잊거나 제거하기 위한 온갖 노력을 기울이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어떤 기술과 같이 기댈 대상을 찾는 것에 소비한다. 그러나 고통과 불안을 극복하는 가장 정직한 방법은 그것에 있는 그대로 마주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아직 우리가 개인적으로, 또 사회적으로 제대로 하지 않은 시도와 실험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삶과 사회, 비즈니스 현장에서 ‘기계다움’이 아닌 ‘인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다.

‘인간다움’을 향하는 출발점은 기계도, 스테레오 타입도 아닌 성숙한 어른으로서 고유의 주체성,자기다움을 찾아 우리 앞에 놓인 문제 앞에 직면하는 것이다. 결국 이 시대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경영의 초점은 ‘초개인화’나 인간 엔지니어링이 아니다. 그것은 여전히 기술에 초점이 맞춰진 반쪽짜리(그래서 얼마든지 우리의 인격을 침해할 수 있는)에 불과하다. 우리가 추구할 방향은 ‘인간’에 초점이 맞춰진 삶이요, 경영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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