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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과 변증법
글쓴이
백훈승 저
출판사
서광사
출판일
2022년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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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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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훈승

총신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한신대 신학과 대학원을 중퇴한 뒤 전북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그 후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을 거쳐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Nordrhein-Westfalen)주 정부 장학생으로 지겐(Siegen) 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하고 헤겔에 있어서의 자기의식과 욕망의 문제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1999년 지겐 대학교 연구상[Studienpreis]을 수상하였다. 현재 전북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 교수이며, 범한철학회 회장·대한철학회 부회장·한국헤겔학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한국 헤겔학회 편집위원, 국제헤겔연맹[Internationale Hegel-Vereinigung]·국제헤겔학회[Internationale Hegel-Gesellschaft]·미국 헤겔학회[The Hegel Society of America] 회원이다.
주요 연구분야는 서양근대철학이며 저서로는 『자기의식과 욕망. 헤겔에 있어서의 욕망의 구조·발생·전개에 관한 연구』(Selbstbewußtsein und Begierde. Eine Untersuchung zur Struktur, Entstehung und Entwicklung der Begierde bei Hegel, Peter Lang, 2002)와 『피히테의 자아론: 피히테 철학 입문』(신아출판사, 2004), 『칸트와 독일관념론의 자아의식 이론』(서광사, 2013)(2014 세종도서 선정), 『철학입문』(전북대학교출판문화원, 2015), 『헤겔 『법철학 강요』 해설: 〈서문〉과 〈서론〉』(서광사, 2016), 『서양근대철학』(전북대학교출판문화원, 2017), 『누가 추상적으로 사유하는가?』(서광사, 2017)이 있고, 역서로는 『시간과 시간의식』(간디서원, 2006), 『피히테, 쉘링, 헤겔』(인간사랑, 2008)이 있다.
논문으로는 「존재론적 신 존재 증명에 관한 칸트와 헤겔의 견해」, “Selbstidentitat und Anerkennung bei Ch. Taylor und Hegel”(Hegel-Jahrbuch, Berlin, 2009), 「헤겔과 사변적 진술: 헤겔 『정신현상학』 서문 §§ 58~66의 분석과 비판」, 「역사와 발전」, 「피히테와 Tathandlung」, 「헤겔 『논리학』 〈존재론〉에서의 ‘Werden’의 문제」, 「칸트의 무한판단론 고찰」, 「헤겔 『법철학』에서의 Gewissen의 문제」, 「인간사에 필연적인 사건은 존재하는가?」 등 다수가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변증법, 혹은 변증적 방법[dialectic]은 철학하는 여러 방법들 가운데 하나다. ‘변증적 방법’이라는 용어는 플라톤이 사용한 것으로, ‘변증적[dialektik?]’이라는 말이, ‘대화하다’를 뜻하는 dialegesthai(διαλ?γεσθαι)라는 동사로부터 유래했다는 사실이 말해주듯, 대화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고, 대답 속에서 다시 문제를 발견하여 물음을 제기하고 대답하는 반복된 과정을 통하여 진실에 접근하는 방법이다. 근대에는 특히 헤겔((Georg Wilhelm Friedrich Hegel)에 의하여 이 방법이 강조되었다.

‘헤겔’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철학을 공부하는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일반인들도 ‘변증법’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누구나 ‘변증법’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아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헤겔 추종자나 비판자를 막론하고 많은 이들이 헤겔 변증법에서 정명제와 반명제 사이, 그리고 반명제와 합명제 사이에 성립하는 관계를 ‘논리적 반대관계’가 아닌 ‘논리적 모순관계’로 오해하고 있다. 그러나 헤겔의 변증적 사유는 결코 양자택일 내지는 흑백사고를 주장하지 않는, 통합과 화해를 지향하는 사유다. 저자는 이 책에서 헤겔의 변증법을 포괄적으로 다룸과 함께 그 구체적인 내용을 천착함으로써, 헤겔 변증법에 대한 막연한 이해 및 오해를 불식시키고 헤겔철학의 핵심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다.

1부에서는 변증법(Dialectic)의 어원과 어의를 역사적으로 탐구하고 헤겔이 말하는 철학의 과제(목표)를 살펴봄으로써 헤겔 변증법의 핵심 내용을 고찰한다.

2부에서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로부터 헤겔 이전의 근대에 이르기까지의 여러 사상들이 헤겔 변증법의 형성에 미친 영향과 헤겔이 그 사상들을 어떻게 수용하고 변형시켰는가를 살펴본다.

3부에서는 헤겔의 청년기 저술들에 나타난 초기 형태에서부터 그의 변증적 사유의 전개 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대상의식과 자기의식의 변증법’ 및 ‘인정의 변증법’과 소위 ‘주인(지배)과 노예(예속)의 변증법’(『정신현상학』), ‘지성과 이성의 변증법’, ‘개념과 현실의 통일로서의 이성’, ‘시원의 변증법’(『논리학』), ‘가정-시민사회-국가의 변증법’(『법철학』), ‘이성(동일)과 정열(구별)의 변증법’(『역사철학 강의』) 등을 살펴볼 것이다.

4부는 헤겔 변증법과 헤겔 이후의 대표적인 변증적 사상들 간의 대결을 살펴본다. 맑스와 엥엘스로 대표되는 물질(자연)변증법, 키에르케고르의 실존변증법, 아도르노의 부정변증법이다.

5부는 헤겔 변증법의 몇 가지 쟁점을 다룬다. 헤겔의 모순관을 비판적으로 고찰하며, 헤겔 변증법에 대한 오해들을 소개하고 비판하여 헤겔 변증법을 발전적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이 책을 통해 역사적이고 체계적인 맥락에서 헤겔의 변증법을 살펴보고 그에 관련된 제반 문제를 총체적으로 고찰함으로써 헤겔 변증법의 진면목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헤겔의 변증적 사유는 우리의 사유가 단편적·부분적이어서는 안 되고 총체적이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그것은 대립과 분열을 통합하고 화해를 이루는 사유이며 일자(一者)는 타자(他者)와 더불어서, 타자를 통해서만 존립할 수 있다는 공동체 정신을 함양하는 사유다. 이러한 통합적인 사유는 갈등이 팽배한 오늘날 우리 사회의 병폐를 치유하고 화합과 통일로 나아가게 하는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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