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앞서 묶어낸 『질적연구-철학과 예술 그리고 교육』의 보론(補論)이나 사례집 정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여기저기서 앞선 책의 흔적과 잔상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교사의 삶의 맥락 속에서 다르게 읽어주기를 바라면서 통째로 퍼온 부분도 있다. 새로운 텍스트를 찾아내려고 시도하기보다는, 이미 존재했던 것들 사이의 상호짜임의 관계를 바꿈으로써 달라지는 의미를 읽어내려고 노력하였다. 질적연구에 대한 같은 이야기이지만, 배경과 맥락이 교사(교육)로 바뀜으로써 다르게 읽히고 써질 수 있을 것이다.
각 장이나 각 소주제를 따로 떼어내어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책을 붙들고 처음부터 읽어 내려가기보다는 손 가는 대로 읽어도 좋을 듯하다. 저자가 제안한 장과 절의 짜임을 가지고서, 읽는 이가 또 다른 퀼트와 패치워크를 구성해도 좋을 것이다. 질적연구가 원래 그러한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