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을 때, 가슴에 깊이 와닿는 글은 읽는 이의 호흡을 가다듬게 한다. 책을 가슴에 대고 한참을 음미하게 된다. 詩는 그런 글이다.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독자에게 나름의 정의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도 된다. 시집 『오늘이 간다고 서운해하지 않겠습니다』는 사색을 선물해 주는 책이다. 다섯 시인이 전하는 시인의 마음. 그 마음을 그들은 어찌 표현하는지, 그것을 느끼는 것으로도 詩는 그 가치를 전한다. 박대원, 오택준, 장희란, 박주언, 그리고 김진희 시인이 전하는 이야기. 오늘 당신에게 서운하지 않을 시간을 건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