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풍노도’의 시대에 낭만주의를 열다윌리엄 워즈워스, 퍼시 셸리, 존 키츠 등으로 대표되는 영국 낭만주의에 문을 열어 준 조지 고든 바이런의 대표 시선집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가 [민음사 세계시인선] 57번으로 출간되었다. 어릴 때부터 문학과 사학에 재능을 보였던 바이런은 케임브리지대학교에 입학하여 공부를 이어 나갔다. 괴테, 스탕달, 도스토예프스키, 프리드리히 니체, 버트런드 러셀 등 유럽의 많은 문인과 지성인에게 영향을 주었다. 특히 후대 문인들에게 영감이 된 ‘바이런적 영웅’은 시인 자신을 투영한 인물로, 2부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에 잘 나타나 있다.권태를 극복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차일드 해럴드의 모습에는 반항, 자유, 새로운 것에 대한 열정, 인간에 대한 사랑 등 낭만주의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추구하는 이상향을 찾아 떠나는 차일드 해럴드의 모습을 솔직하고 재치 있는 필체에 담아 바이런의 시는 발표했던 당시부터 지금까지 젊음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