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다’를 외치는 혼자가 아닌 우리,
차가운 분노 속에서도 온기를 잃지 않으며
세계를 뚫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하여
SF 작가이자 공익인권변호사인 정소연의 첫 에세이 『세계의 악당으로부터 나를 구하는 법』이 출간되었다. 오랜 시간 작품 창작뿐 아니라 『어둠의 속도』 『노래하던 새들도 지금은 사라지고』 등 유수의 해외 SF 문학 작품을 한국에 소개해온 번역가이기도 한 작가는 변호사로 활동하며 사회와 문화 전반의 경계에서, 소외된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그간 여러 지면에서 칼럼, 수필, 해설로 만났던 작가의 생각을 한데 엿볼 수 있는 에세이로 삶의 현장에서 분투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명료하고 날카로운 주장 이면에 담긴 세상과 인간을 향한 깊은 애정이 울림을 던진다.
이 책은 주요 일간지와 잡지에 연재했던 칼럼과 국내외 고전과 현대 SF 소설에 실린 옮긴이의 말, 해설을 새롭게 다듬고 정리한 책이다. 사회적 발언을 아끼지 않으며 행동을 취하는 동안 현장에서 직접 맞닥뜨린 차별과 혐오를 차분하게 되짚으며 우리가 극복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그린다. 노동, 인권, 젠더 등 최근 2~3년간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이슈에 대한 날카로운 시각과 성찰이 편편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