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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독, 자유를 팝니다
글쓴이
김상지 저
출판사
삼성글로벌리서치
출판일
2022년 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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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상지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삼성코닝정밀유리(지금의 코닝정밀소재)에 입사해 마케팅 기획 업무를 했다. 업무에 도움을 받고자 경영서적들을 보다가 아예 공부를 하자고 마음먹었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영 전략을 공부할 때 가장 흥미를 느낀 것은 환경 변화에 올라타 시장을 만들어가는 영리한 기업들이었다. 논문을 읽고 이론을 배우는 수업보다는 실제 기업 사례를 보면서 토론하는 수업이 훨씬 재미있었고, 박사를 수료하자마자 시작한 강의에서도 학생들과 성공한 기업, 실패한 기업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것을 즐겼다.
좀 더 가까이서 경영자들을 만나고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삼성글로벌리서치(옛 삼성경제연구소)에 입사했다. 열정적으로 탐구하는 연구원들을 동료로, 치열하게 뛰는 실무자들을 고객으로 둔, 행복한 연구자로 살고 있다.
기술 혁신도, 조직 혁신도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함께 이루어질 때 가장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믿는다.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대한 첫 연구 결과물이 이 책의 출발점이 되었다.

책 소개

분야인터넷비즈니스
기업들은 왜 구독에 진심인가?
순식간에 돈과 사람을 끌어모은 구독경제!
한 권으로 끝내는 구독 비즈니스의 모든 것

면도기를 파는 두 기업이 있다. 한 기업은 최첨단 기술을 장착한 면도기를 만들었고 당대 최고의 스포츠 스타들을 모델로 기용했다. 연구·개발에 많은 돈이 투자되었고 면도기는 점점 좋아졌다. 가격은 비쌌지만 많은 사람이 이 회사의 면도기를 선택했다. 압도적 점유율은 오랫동안 이 기업의 몫이었다. 120년 전통의 기업 질레트(Gillette)의 이야기다.

다른 한 기업이 의문을 가졌다. ‘면도기가 최첨단 기술일 필요가 있을까?’, ‘꼭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스타가 광고해야 할까?’, ‘면도기가 필요한 사람에게 좀 더 편리하게 전달될 수는 없을까?’… 이 기업은 창업자가 직접 출연한 유튜브 동영상에서 이러한 메시지를 직설적이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전하며 제품을 홍보했다. 최첨단 기술도, 스타 모델도 없었다. 말하자면, 질레트가 하던 일을 철저히 정반대로 한 것이다. 덕분에 마케팅비와 연구개발비를 줄였고 합리적 가격의 제품을 구독 서비스로 제공했다. 한 달에 단돈 1달러만 내면 집으로 면도기와 면도날 4개가 정기적으로 배송되었다. 한국과 달리 마트에 쉽게 갈 수 없는 미국 소비자들은 이 서비스에 큰 호응을 보냈다. 이 기업은 면도기 구독 서비스 제공업체 달러 쉐이브 클럽(Dollar Shave Club)이다.

달러 쉐이브 클럽은 창업 5년 만에 320만 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하며 2016년 온라인 면도기 시장 점유율 52.4%를 차지했다. 70%를 유지하던 질레트의 시장 점유율은 21.2%로 떨어졌다. 120년 전통의 강자기업의 아성이 무너지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5년이었다. 구독 서비스의 힘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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