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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취향
글쓴이
자크 데리다 외 1명
출판사
이학사
출판일
2022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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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자크 데리다

1930~2004년. 알제리 출신의 유대인계 프랑스 철학자. 1949년 프랑스로 건너가 1952년 고등사범학교ENS 입학 후 『후설 철학에서 발생의 문제』 논문으로 초기 후설 연구의 기반을 닦았다(이후 후설의 사유에 관해 『기하학의 기원』 (1962), 『목소리와 현상』 (1967)을 썼다). 1957년 교수자격시험에 합격해 1960~1964년 소르본에서, 1965~1984년 모교인 고등사범학교에서, 1984~1999년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철학을 가르쳤다. 1968년 보수정권에 반기를 들고 철학에 대한 억압정책에 저항해 1974년 철학교육연구그룹GREPH을 결성했다. 1960년대 소쉬르, 레비스트로스, 푸코 등 대표적인 구조주의 사상가들에 대한 비판적 분석에서 출발해 특히 미국의 예일대, 캘리포니아대 등에서 강의하며 구조주의에서 포스트구조주의로 넘어가는 흐름을 이끌었고, 오늘날 20세기 후반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로 자리매김했다. 1983년 미테랑 정권 당시 국제철학학교 설립에 참여해 1985년까지 책임자로 있었다. 서유럽의 형이상학 전통을 비판하며 문학(주네, 말라르메, 퐁주, 조이스 등)과 철학(플라톤, 루소, 헤겔, 후설, 하이데거 등) 텍스트뿐만 아니라 건축이론, 정치제도 등 다방면에서 자신의 철학 개념인 ‘탈구축deconstruction’을 통해 서구사상 전반을 해체하는 새로운 해석 작업에 몰두했다. 대표 저서로 1967년에 발표한 『글쓰기와 차이』 『목소리와 현상』 『그라마톨로지』 등을 비롯해, 『철학의 여백』(1972), 『우편엽서』(1980), 『마르크스의 유령들』(1993), 『우정의 정치들』(1994), 『법의 힘』(1994), 『타자의 단일언어』(1996)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이 대담은 자서전적으로든 지적으로든 데리다의 작업에 대한 가장 명확한 소개 중 하나이다.”
- 『타임스 문예 부록』

우정 어린 대담에서 발견하는 데리다의 삶과 철학적 진리


이탈리아 철학자 마우리치오 페라리스가 자크 데리다에게 3년에 걸쳐 사유의 경험에 대해 묻는 이 책은 프랑스어로 출간되지 못한 채 유실되었다가 데리다 아카이브에서 다시 발굴된 것이다. 주로 페라리스(와 바티모)가 묻고 데리다가 대답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이 대담의 내용은 사상가로서 무르익은 데리다의 자기 변론이기도 하고 인간으로서 완숙한 데리다의 비망록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데리다는 한 개인의 독특하고 개별적인 삶이 어떻게 보편타당함을 자처하는 철학적 진리로 결정화될 수 있는지, 그럼에도 철학적 진리가 특정한 삶으로 환원될 수 없다면 어째서인지 자기 자신을 근거이자 사례로 삼아 드러내 보인다. 철학적 진리는 한편으로는 특정한 맥락·상황·역사 안에 처한 개인의 생을 통해 발견되고 생산되는 것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나름의 초월적 생을 구가함에 따라 자신을 발견하고 생산한 바로 그 생을 초과하는 것이다. 역사적 독특성과 철학적 보편성 사이에서 무한히 진동하는 이 책은 데리다의 철학적 사유를 생동감 있게 보여주는 귀중한 문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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