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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위로
글쓴이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저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22년 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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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후기 스토아철학 대표 사상가. 고대 로마 철학을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정치인이며, 시인이자 비극작가이다. 기원전 4년 에스파냐에서 태어났으며 로마에서 자라면서 수사학과 변론술, 철학을 공부했는데 특히 스토아 철학자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젊어서는 천식과 결핵을 앓았고, 우울증으로 자살 시도도 여러 차례 했다. 늦깎이로 정계에 입문하지만 8년간 코르시카 섬에서 유배 생활을 하게 된다. 다시 로마로 복귀할 때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에게 맡겨진 직책은 어린 네로의 가정교사라는 숙명적인 자리였다. 결국 세네카는 5년 동안 네로의 가정교사로 일하고, 네로가 황제가 된 후에는 10년 동안 보좌역을 맡게 된다.

황제가 된 네로는 처음에는 선정을 베풀었으나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후로 폭정이 극에 달한다. 이에 절망을 느낀 세네카는 관직에서 물러나 학문과 집필 활동에 몰두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황제 암살 계획에 연루되었다는 의심을 받게 되면서 네로로부터 즉각 자결하라는 명을 받는다. 결국 세네카는 자신의 제자였던 황제의 명을 받들어 스스로 정맥을 끊고 독약을 마시며 생을 마감한다.

공포와 광기가 가득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부침이 많은 삶을 살아온 경험이 세네카의 철학적 근간을 만들었다. 그는 후기 스토아철학을 대표하는 인물로서 12편의 에세이와 9편의 비극작품을 남겼다. 그가 남긴 저서들은 널리 애독되었는데, ‘제 2의 세네카’로 불리는 몽테뉴와 단테, 루소, 흄, 『월든』의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 알랭 드보통 등 세계의 지성인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그의 저서들은 이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에게 삶의 나침반이 되어주고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현대 심리학에 인문학적 근거를 제공하는 세네카의 ‘위로 3부작’

세네카의 ‘위로 3부작’으로 유명한 『철학자의 위로』는 가족의 죽음이나 추방을 견뎌야 하는 이들을 위로하는 서간문이다. 세네카는 고통을 축소하지 않고 직시한다. 그의 문장은 공허한 위로들의 모음이 아니라, 철학적 사유로부터 흘러나온 구체적인 조언들이다. 세네카가 제시하는 슬픔의 극복 방법은 20세기 프로이트가 제시했던 실천에 철학적 근거가 되며, 21세기 뇌과학자가 밝힌 우리의 정신에 대해 이미 철학적으로 성찰한 결과들이다. 『철학자의 위로』는 트라우마와 불안으로 고통 받는 현대인에게 놀라운 세계를 열어줄 것이다.

인간이 트라우마를 겪으면 감각을 닫아버린다고 현대 심리학자들은 밝혀냈다. 우리는 충분히 애도하는 기간을 가져야 하지만, 슬픔이 오래되면 나의 미래에 어두운 그림자가 된다. 지금 당장 겪은 고통뿐만 아니라 내 안에 잠재되어 나도 모르게 빠져 있는 슬픔들을 직시하기 위해서는, 2000년이라는 시간을 뚫고 내려올 만큼 단단한 ‘철학의 위로’가 필요하다.

세 통의 편지들 가운데 두 번째 편지는 정치적으로 억울하게 추방당해서 위로받아야 하는 세네카가 도리어 어머니를 위로하는 아이러니한 글이다. 스토아철학자 특유의 수사법이 담긴 ‘위안문학’의 정수다. 매우 친밀한 관계의 사람에게 보내는 특별하고도 개인적인 편지가 지금 이 책을 읽는 나에게 보내는 보편적인 치유 프로그램의 양상을 띠게 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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