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상의 딸로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임금의 후궁이 된 은빈을 주인공으로 펼쳐진 이야기를 담았다. 누구나가 부러워 할 만한 권력과 부귀를 누릴 수 있는 위치지만 모든 것을 버리고 진정한 자유를 찾은 여인의 삶을 그렸다. 이야기 처음 부분은 사랑을 못 받다가 현명함으로 왕의 마음을 사로잡아 왕의 사랑을 차지하는 뻔한 후궁의 이야기인 것 같아 보이지만, 후반부에는 사랑을 못 받은 여인의 애처로운 이야기로, 더 뒤로 가서는 이 모든 것을 뒤집는 반전이 나온다. 어디서 본 것 같고, 들은 것 같은 이야기가 마지막 순간 ‘아’하며 전혀 새로운 이야기로 바뀌는 반전과 재미가 있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