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 없이 당도하는 불안에 대비하는
조용히 무너져가는 세계에 대한 상상
[자음과모음 트리플 시리즈]는 한국문학의 새로운 작가들을 시차 없이 접할 수 있는 기획이다. 그 열세 번째 작품으로 최미래 작가의 『녹색 갈증』이 출간되었다. 최미래 작가는 2019년 [실천문학]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떠오르는 신예다. 첫 책인 『녹색 갈증』은 코로나로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는 지금-여기의 시공간을 공유하며 현재 우리의 불안을 세심하게 포착한다.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해서 마지막 작품인 「뒷장으로부터」까지 하나의 궤적을 그리는 작품들은, “슬로모션으로 붕괴되고” “층층이 가라앉는” 세계를 지켜봐야 하는 사람의 불안과 그것에 대비하는 방식을 공감각적이고 입체감 있게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