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아플 때면 가장 먼저 자신의 상처를 정직하게 바라보고, 진실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상처와 병은 피할수록 더 깊어집니다. 보이지 않는 마음을 진단하는 일은 쉽지 않지만, 그럴수록 우리는 자신의 마음을 깊이 들여다보고, 용기를 내어 그 아픔을 드러내야 합니다. 어른들의 욕심이 불러온 일방적인 생각과 행동 때문에 상처받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그린 세 편의 중편동화입니다.
아직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훨씬 순수하고 여립니다. 이런 특징이야말로 현실이 아무리 혼탁해도, 아이들에게서 희망을 읽어 낼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이런 마음의 씨앗을 잘 살리고 보듬어서 싱싱한 나무로 자라게 하는 것은 어른들의 의무입니다. 하지만 자신들만의 기준으로 ‘우리’와 ‘그들’을 가르고, 삶의 공간을 구분하고 차별 짓는 어른들의 태도는 아이들에게 상처를 줍니다. 책은 이런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면서 이에 대해 느끼는 아이들의 섬세한 감정을 동화에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