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들, 보이나? 거대한 녀석이 온다!”
태양이 내리쬐는 한여름의 바다. 끝없는 지평선을 비추는 망원경 렌즈 너머로 비장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대원들, 보이나? 거대한 녀석이 온다.” 그러자 바다 위를 한가로이 떠다니던 튜브들이 일제히 전열을 갖추고, 고요한 바다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푸른 물결이 가득한 페이지를 한 장 넘기고 나면, 다시 한번 묵직한 목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쉽지 않을 것이다. 단단히 대비해라.”
『온다』는 시원한 여름 바다의 풍경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강렬한 그림체와 간결하지만 힘 있는 글의 조화는 책에서 경고하는 ‘거대한 녀석’이 나타나기 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하지요. 몰아치는 파도에 휩쓸려 정신없이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어느새 대원들과 함께 파도 위를 이리저리 헤엄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야기의 끝에서 마침내 만나게 될 무시무시하고 거대한 녀석은 과연 누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