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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당신의 자리는 비워둘게요
글쓴이
조해진 외 1명
출판사
창비
출판일
2022년 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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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조해진

1976년 서울 출생. 200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중편소설 「여자에게 길을 묻다」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천사들의 도시』, 『목요일에 만나요』, 『빛의 호위』, 장편소설 『한없이 멋진 꿈에』, 『로기완을 만났다』, 『아무도 보지 못한 숲』, 『여름을 지나가다』, 『단순한 진심』, 『환한 숨』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이효석문학상, 김용익소설문학상, 백신애문학상, 형평문학상, 대산문학상, 김만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영화를 장면으로 기억하는 내게는 인생 영화가 딱 한 편 있지 않고, 대신 끊임없이 재생해보는 ‘장면들’이 있다. 지금까지 잊은 적 없고 앞으로도 잊고 싶지 않은 두 장면이 있는데, 슬픔이 차오를 때마다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잔잔하게 일렁이는 차이밍량 감독의 [애정만세] 엔딩 신과 언제라도 나를 웃게 해줄 수 있는 시드니 루멧 감독의 [허공에의 질주] 속 생일 파티 장면이다.

책 소개

분야시/에세이
<b>“구십구 방울의 슬픔이 아니라 한 방울의 기쁨으로 살아가면 좋겠습니다.”</br>우리가 잃어버린 시절과 마음을 찾아서</br>소설가 조해진과 시인 김현의 다정한 응답</b></br></br>타자에 대한 사려 깊은 시선으로 소설을 쓰는 조해진과 담대하고 힘 있는 시를 쓰는 김현이 함께 나눈 편지를 묶어 『당신의 자리는 비워둘게요』(미디어창비)를 출간했다. 조해진과 김현은 10년 전 연대와 결집을 위해 소심한 각오를 나누며 처음 만났다. 차츰 일상의 안위를 묻고, 서로가 쓴 글을 응원하며 “머뭇거리는 우정”을 나눴다. 극장 속 1인용 좌석이 가장 평화로웠던 10대 시절을 지난 김현과 어느 한 시절을 영화를 통해 무사히 건널 수 있었던 조해진, 둘 사이에는 ‘영화’라는 공통분모가 있었다. 이 두 사람이 영화를 보고 서로를 떠올리며 쓴 편지는 자신도 모르게 잃어버린 사랑, 행복, 꿈, 믿음, 우정, 시절 등을 찾기 위한 항해의 기록이었다.</br></br>『당신의 자리는 비워둘게요』 속 등장 영화들은 소설가와 시인의 마음을 투과하고 나면 조금 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폴란드로 간 아이들」을 보며 조금씩 차오르던 슬픔이 경이로움으로 바뀌던 순간, 「인 디 아일」에 등장하는 인물 저마다의 비밀들이 자신과 다르지 않은 외로움의 결과라는 사실을 발견하는 순간. 패딩턴역에 홀로 남겨진 어린 곰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다정한 얼굴을 내미는 「패딩턴」 속 배우의 얼굴을 보며 절로 열리는 마음을 느끼는 순간, 4월 16일마다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누군가의 이름을 기꺼이 불러주겠노라 새로이 다짐하게 되는 「생일」을 감상한 순간 등 둘이 나눈 편지 속에 겹겹이 쌓이는 의미들은 한 편의 영화를 좀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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