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나의 수많은 당신』은 등단 후 지금까지 시집 5권과 동시집 1권을 펴내며 부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권애숙 시인이 첫 산문집이다. 이번 산문집은 권애숙 시인이 지난 이십여 년 동안 신문이나 잡지에 발표했던 산문들을 한 데 묶은 것인데, 전체를 「1부. 지구별 어느 곳에선」, 「2부. 스며들기 좋은 방」, 「3부. 지혜로운 사람들」, 「4부. 무덤 곁에서 쓰는 편지」, 「5부. 어떤 먹물의 이름값」으로 나누어 총 77편의 글을 수록하였다.
권애숙 시인은 푸른 지구별에서 ‘나’와 ‘나의 수많은 당신들’이 어떻게 함께 더불어 숲을 만들어내고 있는지를 짧지만 단단한 문장에 담아내고 있는데, 그 울림이 적지 않다. 또한 77편의 글들 편편마다 마음에 새겨둘 만한 보석 같은 문장들을 숨겨두었는데, 이 문장들을 찾아 읽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위로를 받고 싶을 때나,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커피 한 잔과 함께하면 좋을 산문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