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주목한 50주년 부커상 수상작
우리가 기다려온 폭발적 에너지와 목소리
애나 번스의 데뷔작 『노 본스』 출간 기념 리커버 특별판
2018년 “소문과 정치적 충성이 개인의 성폭력을 고발하는 운동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보여준다”는 평과 함께 제정 50주년을 맞은 부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밀크맨』이 작가의 데뷔작인 『노 본스』 출간을 기념해 리커버 특별판으로 새롭게 독자들을 찾아왔다. 기존의 표지가 암울한 1~6장까지의 기조를 표현했다면, 이번 새로운 표지는 7장의 ‘빛을 내쉬는’ 순간을 담았다.
이 소설은 1970년대에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적과 극단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폐쇄적인 마을 공동체 내에서 유무형의 폭력에 노출된 열여덟살 여성의 일상과 내면을 일인칭 시점의 입말로 들려준다. 직접적으로 제시되지는 않지만, 저자 자신의 발언과 소설 내 여러 단서로 미루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려는 무장세력(IRA 등)과 이를 저지하려는 무장세력(UDA 등) 간에 테러와 보복이 빈번하게 벌어지던 북아일랜드 분쟁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부커상 시상식에서 번스가 수상 소감을 통해 이 작품을 벨파스트에서 보낸 유년 시절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썼다고 밝히며 “나는 폭력과 불신, 피해망상이 만연하고 사람들은 가능한 최대로 스스로 알아서 생존해야 하는 곳에서 성장했다”고 말해 작품에 더 큰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부커상 수상 이전까지 6,000부를 넘기지 못했던 판매량은 수상 이후 급상승해 1년 만에 영국과 미국에서 60만부를 넘기며 독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고, 전 세계 35개국 이상에 판권이 판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