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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투기의 민족입니다
글쓴이
이한 저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22년 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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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한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한·중·일의 역사를 계속해서 파고들며, 우리와 비슷하면서도 달랐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뒤지고 있다. 늘 읽고 쓰는 삶을 살다 보니, 자연스레 선조들의 공부에 관심이 미쳤다. 고상하게 인간 세상의 도리와 천지 만물의 이치를 논하지 않았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도 잠시, 사료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역사의 가장 큰 재미는 같은 사건이라도 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에 있다. 당시의 사회를 바탕으로 해석해 보는 시각도, 현대의 관점으로 들여다보는 시각도 모두 다를 뿐이지 틀리지 않다고 생각한다. 역사의 바다에서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이야기를 찾아 다양한 시각으로 재해석해 보는 걸 가장 즐기며, 읽고 쓰는 게 좋아 모르는 분야를 공부하는 것도 언제나 환영이다.

역사의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지금까지 《우리는 투기의 민족입니다》 《조선사 쩐의 전쟁》 《역병이 창궐하다》 《요리하는 조선남자》 《은하환담》(공저) 《조선왕조실톡》(해설) 등을 썼다. 언젠가는 소설에도 도전해볼 생각이다. 그때까지 고양이들, 또 가족과 함께 평온한 하루하루를 쌓아가려 한다.

책 소개

분야역사
사료에서 건져내 재미를 더하다
간신히 청렴하고 은근히 밝힌
조선 사람들의 ‘쩐’내 나는 이야기


‘역사 커뮤니케이터’ 이한 작가, 조선 팔도를 누비며 누구보다 돈을 사랑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으다! 최근의 온갖 투자·투기 광풍을 지켜보던 작가는 문득 과거로 돌아간다면 떼돈을 벌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상상에 빠진다. 그렇게 500년 전 조선 시대로까지 타임라인을 거슬러 올라가나, 그때에도 이미 ‘영끌’과 ‘영차’ 한마당이 벌어지고 있었으니, 부자 되고 싶은 욕망, 돈에 대한 갈망은 오늘과 다르지 않았음이라.

저자는 『조선왕조실록』 『비변사등록』 『승정원일기』 같은 조정의 공식 기록부터 이황의 편지, 노상추의 일기 같은 개인의 기록까지, 사료의 바다에서 돈과 관련된 온갖 소동을 샅샅이 건져냈다. 역사 전공자로서의 치밀함과 스토리텔러로서의 생생함을 겸비한 저자의 손을 거쳐 복원된 이야기들을 살펴보면, 조선은 가히 ‘재테크의 나라’라 불릴 만했다. 개국 후에는 부동산 열풍이 한양을 휩쓸었고, 몇몇 상인 집단은 매점매석으로 큰돈을 벌어 유통 공룡이 되었다. 동시에 투자의 품격을 보여준 성리학자가 존재했으며, 일제강점기에는 주식 지옥도가 개항 도시 인천에 펼쳐졌다.

책은 바로 이 ‘가장 점잖은 속물’들의 인생 역전 분투기로 가득하다. 그들의 좌충우돌을 보노라면 ‘파이어족’이니 ‘경제적 자유’니 하는 것들을 금언처럼 떠받드는 작금의 현실이 자연스레 겹치는바, 우리가 ‘투기의 민족’임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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