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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초 김부용 시선
글쓴이
운초 김부용 저
출판사
평민사
출판일
2022년 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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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운초 김부용

운초(雲楚)는 평북 성천(成川) 출신의 기녀로서 주옥같은 한시 300여 편을 남긴 여류시인이다. 성은 김씨이고 이름은 부용(芙蓉)이며 운초는 호이다. 운초의 생존 연대와 행적에 대해서는 자료가 별로 남아 있지 않아서 확실하게 알기는 어렵다. 그러나 아쉬운 대로 운초의 시집에 수록되어 있는 시의 내용이나 단편적인 기록들, 그리고 그녀의 남편인 김이양(金履陽)의 행적과 대조하면서 그녀의 생애를 더듬어 보면 다음과 같다.

운초는 1800년경 평북 성천에서 태어났다. 원래 운초의 집안은 유학자 집안으로 그 고을에서는 뿌리가 있는 가문이었다. 운초는 1825년(을유년), 그녀의 나이 25살 무렵에 고향으로 돌아왔고 5년 후인 1830년(경신년) 4월 16일에는 평북 귀성(龜城)에 갔다가 같은 해 겨울 평양으로 돌아왔다. 이때도 왜 귀성에 갔었는가 하는 것은 확실하게 알 수 없다.

1831년에 운초는 김이양의 소실이 되었다. 김이양이 돌아간 후 운초는 자신과 같은 처지의 여성들, 즉 시재가 뛰어난 몇몇 소실들과 서로 모여 시를 주고받으며 지냈던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용산에 위치하녀 한 눈에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삼호정(三湖亭)이란 정자에 가끔 모여 시로써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았다. 요즘으로 말하면 시단((詩壇)과도 같은 성격의 모임이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여류시인으로 이름난 기생들이 많았지만, 정작 시집을 남긴 기생들은 많지 않았다. 대개는 한 권의 시집을 엮을 만큼 작품의 분량이 많지도 않았거니와, 다른 시인들처럼 그들의 시집을 엮어줄 만한 후손이나 제자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가장 이름난 기생 황진이도 몇 편의 시조와 한시가 여기저기 떠돌아다닐 뿐이다.

운초는 기생으로 출발했지만 김이양의 소실로 들어앉았기에 시집을 정리해줄 사람들을 만난 셈이다. 삼호정에서 함께 사귀며 시를 지었던 죽서도 남편의 도움을 받아 시집을 남겼고, 금원도 시문집을 남겼다. 운초의 경우에는 오십 년이나 차이가 나는 남편 김이양이 먼저 죽었으므로, 누가 시집을 엮어 주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그의 시가 아름다웠기에, 여러 사람들이 그의 시를 필사하여 전해 주었다.
- 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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