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세기 동안 계속되어 온 “에덴은 현실의 장소인가?”라는 질문에 “Yes!”라고 단호하게 대답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이야기를 꾸며내는 소설가도 아니고, 허황된 얘기를 퍼뜨리는 얼치기들도 아니다. 누구보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이른바 지식인이라고 하는 신학자, 대학교수, 의사, 건축가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각자 나름의 근거를 가지고 성서를 해석한 뒤 북극, 미국, 중국,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에서 에덴을 찾아냈다. 가끔은 너무나 엉뚱해서 누가 보기에도 허황된 이야기로 치부되기도 하였으며, 성서의 권위를 떨어뜨린다는 이유로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에덴 추적의 흥미진진함 속으로 독자를 단숨에 인도한다.
근대에 들어 과학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지식인들은 에덴의 실재 가능성을 타진하기 시작하였다. 기독교 기반의 서구사회에서 성서는 절대적 믿음의 대상이었는데, 이를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다. 과학과 고고학, 지리학, 역사학 등이 망라되어 에덴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에 열을 올린 것이다. 저자는 이 과정을 치밀하게 추적하며 그들의 행로를 찾아냈다. 사설탐정처럼 흥미롭게, 진지하면서도 위트 있게 집필한 매혹적이고 독보적인 탐험기에 독자들을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