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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욥이 말하다
글쓴이
양명수 저
출판사
복있는사람
출판일
2022년 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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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양명수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 명예교수, 이화학술상 수상, 미국 기독교윤리학회(SCE)의 Global Scholar 선정, 교토 대학·제네바 대학·로잔느 대학 등에서 동서양 사상 강연. 『아무도 내게 명령할 수 없다. 마르틴 루터의 정치사상과 근대』, 『퇴계사상의 신학적 이해』, 『성명에서 생명으로: 서구의 기독교적 인문주의와 동아시아의 자연주의적 인문주의』,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학사, 감리교신학대학교 대학원 석사,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교 신학박사.

책 소개

분야기독교
"이 책은 간결한 욥기 강해서인 듯하지만,
그 중심에 흐르는 경험된 사색과 고백들은
심원한 신학적 성찰록과 같다."

출간 20주년 기념 개정판
“저자의 눈을 빌려 욥기를 읽는 동안
우리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하나님의 신비 앞에 선다.”
-김기석, 김회권 목사 추천


흔히 욥을 믿음의 사람이라고 하지만, 욥기 대부분은 거칠게 탄식하고 부르짖으며 하나님께 대드는 욥의 말들로 되어 있다. 그래서 책 제목을 ‘욥이 말하다’로 붙였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욥이 아니라, 알 수 없는 고난을 그냥 받아들이지 못해 고개를 쳐들고 하늘을 향해 울부짖어 말하는 욥이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무장한 친구들은 욥의 태도를 불신앙으로 비난한다.

대서사시의 끝에 가서야 욥은 믿음의 사람으로 돌아온다. 마지막에 욥이 도달한 믿음은 새로운 믿음이다. 하나님을 잘 믿으면 복 받는다는 대중신학이 깨진 이후 도달한 믿음이다. 그만큼 욥은 깊어지고 성숙해졌다. 까닭 없이 하나님을 섬기는 법을 배웠다. 여전히 대중의 하나로 남아야 하지만, 이제 욥은 시시때때로 대중을 벗어나 하나님 앞에 단독자로 설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

욥의 시대나 지금이나 사람은 같은 희망을 안고 살며, 같은 문제에 부딪쳐 혼란에 빠지기도 한다. 그리고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은 구원과 복을 갈구한다. 그래서 우리는 욥기에 들어 있는 옛사람들의 기도와 논쟁과 찬양의 글을 읽으며 공감을 통해 위로를 얻고 그들이 인도하는 길을 따라간다. 그런 점에서 욥기는 깊은 지혜와 신앙의 안내서다.

우리는 욥기 대부분을 차지하는 격렬한 언어를 잊을 수 없다. 그러나 마지막에 입을 다물고 회개하는 욥의 모습도 잊을 수 없다. 그 둘은 신앙의 두 축이다. 욥기는 둘 중 어느 한쪽이 다른 쪽에 묻히는 것을 원치 않는다. 두 축의 긴장은 욥기를 굳어 버린 하나의 해석에 파묻히지 않도록 한다. 정의와 신비의 공존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언어를 요구하고, 그런 점에서 욥기는 우리에게 영원히 열려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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