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불사』는 도교의 역사에서 처음으로 도교의 존재 방식을 정리하고, 도교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포박자(抱朴子) 갈홍(葛洪)의 사상을 처음으로 종합 정리한 저술이다. 갈홍의 역사적 중요성은, 그가 중국 사상사에서 처음으로, 일관된 관점으로 도교의 정체성에 대한 자기주장, 도교의 자기 정립을 위한 담론을 제시했다는 점에 있다. 갈홍은 『포박자』의 저술을 통해 도교가 새로운 시대의 지도적 사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새로운 내용과 정신적 힘을 부여하고자 했다. 이 책은 갈홍의 대표작인 『포박자』를 철저하게 분석, 해석해냄으로써 갈홍의 사상, 나아가 도교의 전체상을 밝히는 데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도교는 오랫동안 동아시아인들의 밑바탕 정신이었고, 삶의 방식이었으며 이러한 모습은 한반도 땅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금도 우리는 일상에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도가적 모습을 띠고 있다. 특히 생명, 환경, 자연이 강조되고 있는 오늘날의 우리의 삶은 무엇보다도 도가적 정신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맞이하여 도가의 '도'와 '법'과 '술'을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정통을 세운 갈홍을 통해 동아시아인의 정신의 기저인 도교의 사상과 실천의 핵심을 저자는 종합적으로 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