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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만든 문장들
글쓴이
김근 저
출판사
삼인
출판일
2022년 7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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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근

인천에서 태어나 자라나고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그곳 대학원에서 창석蒼石 이병한 선생의 지도 아래 문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버클리 대학에서 연구교수를 역임했고, 계명대와 한양대 중어중문학과 교수를 거쳐 서강대 중국문화 전공 교수로 정년퇴임을 했다. 교수 재직 시절에는 주로 언어와 이데올로기, 특히 권력으로서의 문화에 관한 논문을 많이 썼다. 지금은 노원교육복지재단 이사장으로 봉사 생활을 하면서 『동아시아를 만든 중국 고전 명시명문 100선』을 집필 중에 있다. 지은 책으로는 『한자는 어떻게 중국을 지배했는가』, 『욕망하는 천자문』, 『한시의 비밀』, 『한자의 역설』, 『예란 무엇인가』, 『유령의 노래를 들어라』 등이 있으며, 역서로 『여씨춘추 역주』, 『설문해자통론』 등을 펴냈다. 이 외에 『한부漢賦의 문학적 주체성에 대한 재조명』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책 소개

분야인문
『중국을 만든 문장들』은 중국 역사 속에서 나온 문학, 역사·사상서 가운데 가장 빼어난 문장, 제일 중요한 대목을 가려 뽑아 우리말로 옮긴 책이다. 보통 ‘고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면서 중국뿐 아니라 한자 문화권의 모든 사람들에게 크나큰 영향을 미쳐온 책과 글 52편이 여기에 모여 있다. 시기적으로는 고대부터 송나라(960~1279년)에 이르고, 문장의 작성자들은 사상가 공자와 맹자, 노자와 장자, 역사가 사마천, 시인 굴원·도연명·이백·소동파 등을 망라한다.

1천여 년 이상 까마득히 흘러간 봉건 시대 남의 나라 고전을, 더욱이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한껏 부풀어 있는 지금 이곳에서 독자가 다시 마주칠 까닭은 그 고전들이 한반도에 사는 이들의 정신적 뼈대의 형성에도 크게든 작게든 작용한 힘이라는 데 있을 듯하다. 또, 예컨대 정치 지도자들에게 곧잘 감읍하거나 대통령과 왕의 구실을 흔히 혼동하곤 하는 현상은 우리 사회가 21세기에도 여전히 ‘봉건’의 자장磁場 안에 있음을 말해주지 않는가. 그렇다면 중국 고전 읽기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일과 다른 것이기 어렵다. 나아가 왕을 꼭대기에 두고 수직 배열된 권력 질서 안에 가두어진 채로도 바람직한 가치에 대하여 묻고 또 물었던 옛 시대 가장 빛나는 정신들이 남긴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은, 그들의 것과 다르고 더 나은 삶의 내용과 모양새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우리 상상력의 지평을 넓혀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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