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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와 그의 주인
글쓴이
밀란 쿤데라 저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13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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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밀란 쿤데라

1929년 체코의 브륀에서 태어났다. 야나체크 음악원에서 작곡을 공부하고 프라하의 예술아카데미 AMU에서 시나리오 작가와 영화감독 수업을 받았다. 1963년 이래 「프라하의 봄」이 외부의 억압으로 좌절될 때까지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운동’을 주도했으며, 1968년 모든 공직에서 해직당하고 저서가 압수되는 수모를 겪었다. 고국 체코에서 발표한 작품은 『농담』과 『우스운 사랑』 두 권뿐이었다. 『농담』이 불역되는 즉시 프랑스에서도 명성을 얻어 소련 침공과 ‘프라하의 봄’ 이후 역경을 겪고 1975년 체코를 떠나 프랑스로 이주했다. 이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생은 다른 곳에』, 『불멸』, 『이별』, 『느림』, 『정체성』, 『향수』 등의 작품을 썼으며, 메디치 상, 클레멘트 루케 상, 유로파 상, 체코 작가 상, 컴먼웰스 상, LA타임스 소설상 등 전 세계 유수의 문학상을 받았다. 미국 미시건 대학은 그의 문학적 공로를 높이 평가하면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2023년 7월 세상을 떠났다. 향년 94세.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자크와 그의 주인, 목적지도, 이유도 알 수 없는 여행길에 오르다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이 희곡은 ‘3막짜리’이지만 막간 없이 공연되어야 한다. 막 사이에는 잠깐 암전을 하거나 커튼을 내려 구분한다.
전체 공연 동안 무대는 바뀌지 않는다. 조금 낮은 앞쪽 무대, 조금 높아서 연단 같은 뒤쪽 무대. 현재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은 무대 앞쪽에서 연기되고, 과거 일들은 연단 위에서 일어난다. 무대는 거의 계속 비워져 있다가, 몇몇 일화를 위해서만 배우들이 직접 의자나 탁자 따위를 들고 등장한다. 장식도 없고, 상징도 없이 무대는 그저 단순하다.
디드로의 소설처럼 극은 18세기에 일어나지만, 오늘날 우리가 꿈꾸는 모습의 18세기여야 하고, 언어도 옛날 단어로 복원하지 말아야 하고, 배경과 의상에서도 역사적 특성이 부각되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조건 속에서 자크와 그의 주인은 여행길에 오른다. 그들은 자신들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른다. 그것은 오로지 “저 높은 곳에 씌어 있”을 뿐이다. 무료한 여행길을 달래기 위해 자크는 자신의 첫사랑, 동정을 잃은 얘기를 하기 시작하고, 잠깐 머무른 여인숙에서는 여인숙 여주인이 포므레 부인의 처절한 사랑-복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편 주인 또한 자신이 친구에게 어떻게 속았으며, 어떤 사랑을 했는지 말하기 시작하고, 여행길은 목적지도, 이유도 알 수 없이 이어진다.

쿤데라는 디드로의 원작 소설 『운명론자 자크와 그의 주인』의 큰 줄거리를 가져오되 무대와 연기를 다양하게 변주한다. 그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이렇게 단언한다. “20세기와 18세기(그들 정신의 세기)의 대면이 작품 전체를 은밀히 관통해야 한다. 그것을 이해 가능하고 균형 잡히도록 만들려면 매우 충실하게 텍스트를 존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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