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술 말이 겪은 전쟁의 참상과 평화의 메시지
한간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소년이었습니다. 집이 가난했지만 한간의 재능을 알아본 화가 왕유의 도움으로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 있었지요. 한간은 말을 그리는 걸 가장 좋아했는데, 말이 살아 있는 듯이 보이게 그리려고 애썼습니다. 한간이 그린 말 그림을 보고 사람들은 진짜 말보다 더 진짜 같다고 감탄했고, 한간의 이름은 널리 알려졌습니다. 어느 날, 용맹한 장수가 한간을 찾아와 가장 힘세고 용감한 말을 그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한간이 말을 그리자 놀랍게도 말이 그림 속에서 뛰쳐나왔습니다.
생명을 얻은 요술 말은 장수를 태우고 전장을 질주합니다. 요술 말 덕분에 장수는 전쟁을 승리로 이끕니다. 하지만 장수는 만족하지 않고 적군을 모두 죽이기 위해 싸우고 또 싸웁니다. 요술 말은 굵은 눈물을 흘리며 전쟁의 아픔을 전합니다. 결국 요술 말은 스스로 그림 속으로 되돌아갑니다. 다시 그림이 된 요술 말에는 핏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전쟁을 겪은 흔적은 지워지지 않기 때문이겠지요. 요술 말의 눈에 비친 전쟁의 참상은 폭력에 반대하고 평화를 바라는 메시지를 호소력 있게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