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빨간 머리 앤(Anne) 시리즈 제5탄 앤의 꿈의 집(Anne's House of Dreams by L. M. Montgomery)(1917) : 길버트의 프러포즈, 거절, 헤어짐, 다시 프러포즈……. 학창 시절부터 애증의 관계를 맺어온 앤과 길버트는 5번째 작품에 들어서야 비로소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됩니다. 고향의 그린 게이블 과수원(Green Gables orchard)에서 사량의 언약을 맺은 그들이 함께 살게 될 글렌 세인트 메리(Glen St. Mary) 포 윈즈 포인트(Four Winds Point)의 신혼집이 바로 제목 꿈의 집(House of Dreams)이지요. 작품에 등장하는 앤은 25세에서 27세로 대략 3년간의 신혼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길버트가 삼촌의 의료(medical practice)를 이어받고, 의사 부부는 마을 주민들과 새롭게 인연을 맺게 됩니다. 전직 선원이자 등대지기 짐 선장(Captain Jim)은 항해 중 우연하게 쿠바에서 뇌 손상을 입은 딕 무어(Dick Moore)를 발견, 데리고 옵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강요로 딕 무어와 결혼한 가련한 여인 레슬리 무어(Leslie Moore)는 결코 남편을 환영할 수만은 없었는데……. 길버트의 진료로 몬트리올에서 뇌수술을 받은 딕은 자신이 딕이 아니라는데...?! 그는 딕과 쿠바에 함께 간 그의 사촌 조지(George)였고, 마침내 딕의 사망을 확인한 레슬리는 자유를 되찾습니다!! 레슬리의 집에 하숙하며 서로에 대해 애정을 갖게 된 작가 오웬 포드(Owen Ford)는 남편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그녀를 잠시 떠났으나, 코넬리아(Miss Cornelia)의 주변머리 덕분에 다시 한 번 그녀를 찾아 프러포즈를 합니다. 포드는 짐 대위의 선상 일기(Captain Jim's shipboard diary)로부터 영감을 얻어 책까지 출판하였으니, 그야말로 겹경사인 셈이네요!
▶ It was called simply The Life-Book of Captain Jim, and on the title page the names of Owen Ford and James Boyd were printed as collaborators. The frontispiece was a photograph of Captain Jim himself, standing at the door of the lighthouse, looking across the gulf. Owen Ford had "snapped" him one day while the book was being written. Captain Jim had known this, but he had not known that the picture was to be in the book. ▷ 그것은 간단히 짐 선장의 인생 책이라고 불렸고, 제목 페이지에는 오웬 포드와 제임스 보이드의 이름이 협력자로 인쇄되었습니다. 맨 앞부분은 짐 선장 자신이 등대 문 앞에 서서 만을 바라보고 있는 사진입니다. 오웬 포드는 책이 쓰이고 있는 어느 날 그를 "찍어" 놓았습니다. 짐 선장은 이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는 그 그림이 책에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양어머니 마릴라(Marilla)의 헌신적인 애정에도 불구하고 첫 아이 조이스(Joyce)를 잃은 앤은 이로 인해 오히려 레슬리와의 관계가 돈독해 지고, 양아버지 매튜 커스버트(Matthew Cuthbert)와 짐 선장의 이름을 딴 둘째 아들 제임스 매튜(James Matthew)를 무사히 출산합니다. 작품의 말미에서 부부는 코넬리아와 마샬 엘리엇(Marshall Elliott)의 결혼 소식과 함께 더 많은 주민이 사는 곳을 찾아 모건의 옛집(the old Morgan house in the Glen), 일명 잉글사이드(Ingleside)로 떠납니다. 제6탄의 제목이 잉글사이드의 앤(Anne of Ingleside)(1939)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빨간 머리 앤(Anne)의 고향,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Prince Edward Island) : 루시 모드 몽고메리(Lucy Maud Montgomery, OBE)는 1874년 11월 캐나다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외딴 섬 프린스 에드워드 섬(Prince Edward Island)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2살이 채 되기도 전에 어머니를 잃고, 혼자 남은 아버지는 7살 때 홀로 프린스 앨버트(Prince Albert, Saskatchewan)로 떠나는 바람에 할아버지와 할머니 품에서 자랐습니다. 부모와 형제자매 없이 자란 몽고메리는 자연스럽게 상상의 세계에 빠져들었고, 그 공간에서 자신들의 친구와 어울렸습니다. 그녀의 작품에 유독 ‘혼자서도 씩씩한 고아 소녀’가 주로 등장하는 것은 부모와 함께하지 못한 그녀의 유년시절이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빨간 머리 앤’이라 불리지만, 원제는 그린 게이블의 앤(Anne of Green Gables)입니다. 게이블(Gables)은 교차하는 지붕 피치의 가장자리 사이에 있는 벽의 일반적으로 삼각형 부분(the generally triangular portion of a wall between the edges of intersecting roof pitches)으로 그린 게이블(Green Gables)은 ‘초록 지붕의 집’이란 의미입니다. ‘파란 대문집 철수’, ‘문방구네 영희’처럼 사는 집으로 앤을 정의한 것이지요. 놀랍게도 몽고메리의 고향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Prince Edward Island)에는 그린 게이블(Green Gables)이 실존합니다. 온타리오(Ontario)의 리스크데일 목사관(Leaskdale manse)과 함께 캐나다 국립 사적지(National Historic Site of Canada)로 지정되었습니다.
▶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빨간 머리 앤 시리즈(Anne of Green Gables Series) 및 외전(1908~1939) : ‘빨간 머리’ 앤 셜리(Anne Shirley)는 총 11편의 본편과 3편의 외전 - 에이번리 연대기Ⅰ; 앤의 친구들(Chronicles of Avonlea)(1912), 에이번리의 연대기Ⅱ(Further Chronicles of Avonlea)(1920), 앤의 추억의 나날(블라이스 가의 단편들)(The Blythes Are Quoted)(2009)에 등장하는 몽고메리의 대표 캐릭터입니다. 출간순서와 시대 순에는 다소 차이가 있기에, 10대부터 50대까지 작품에 등장한 앤의 나이에 따라 나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초록 지붕 집의 앤(Anne of Green Gables)(1908), 에이번리의 앤(Anne of Avonlea)(1909), 프린스에드워드 섬의 앤(레드먼드의 앤)(Anne of The Island)(1915), 윈디 윌로우스의 앤(버드나무 집의 앤)(Anne of Windy Poplars)(1936), 앤의 꿈의 집(Anne's House of Dreams)(1917), 잉글사이드의 앤(Anne of Ingleside)(1939), 무지개 골짜기(Rainbow Valley)(1919), 잉글사이드의 릴라(Rilla of Ingleside)(1939).
▶ CHAPTER 1. IN THE GARRET OF GREEN GABLES. Anne's laugh, as blithe and irresistible as of yore, with an added note of sweetness and maturity, rang through the garret. Marilla in the kitchen below, compounding blue plum preserve, heard it and smiled; then sighed to think how seldom that dear laugh would echo through Green Gables in the years to come. Nothing in her life had ever given Marilla so much happiness as the knowledge that Anne was going to marry Gilbert Blythe; but every joy must bring with it its little shadow of sorrow.
▷ 제1장. 녹색 박새의 다락방. 달콤함과 성숙함이 더해진 안네의 웃음소리가 다락방에 울려 퍼졌습니다. 아래 부엌에 있는 마릴라는 푸른 매실 보호구역에 앉아 그 소리를 듣고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아름다운 웃음소리가 앞으로 몇 년 동안 얼마나 드물게 그린 게이블에 울려 퍼질지 생각하면서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녀의 인생에서 앤이 길버트 블라이스와 결혼할 것이라는 지식만큼 많은 행복을 준 것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기쁨은 작은 슬픔의 그림자를 동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