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아침독서 추천도서 선정도서
『장끼전』은 까투리의 개가를 통해 비극적인 삶에 직면해서도 생명력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려는 백성들의 건강한 삶을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 주체적인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개척하는 여성 캐릭터를 잘 살리고 있어 봉건적인 유교 질서가 힘을 발휘하던 시기에 규방을 중심으로 여성들에게 많이 읽혔다고 합니다.
이 그림책은 아이들의 수준을 고려하여, 어려운 환경을 용감하고 주체적으로 헤쳐 나가는 까투리의 모습에 초점에 맞추어 경쾌한 그림으로 이야기를 전개했습니다. 또한 판소리계 소설의 긴 서술어를 흥미롭게 전달하게 위해서, 아이들에게 익숙한 만화적 화면 분할을 도입해 단조롭지 않고 경쾌하게 이야기를 구성했습니다. 글과 그림을 작업한 권문희 작가는 동양화적인 필법을 기본으로 옛이야기를 풍자와 유머로 전달하는 데 익숙한 작가입니다. 이번 작업에서도 남편을 잃은 까투리의 비극이 아닌, 현명함과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헤쳐 나가는 씩씩한 여성을 해학적으로 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