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제1대 치믈리에 수석이 말하는 치밀하고 덕후로운 치킨 라이프
이 사람, 몸속에 흐르는 피가 치킨일지도 모른다!
주 4회 치킨을 먹고, 치킨이라면 난다 긴다 하는 사람들도 다 혀를 내두른 배민 치믈리에 시험에서 영광의 1등을 차지한, 그야말로 치킨의 왕이 입을 열었다. 치킨이 다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을 완전히 깨부수는 제1대 치믈리에의 브레이크 고장 난 수다가 띵 시리즈 치킨 편 『먹을 줄만 알았는데 시험에 들게 될 줄이야』에서 쏟아진다. 이 책이 더욱 특별한 점은 실제 저자가 치렀던 시험지를 일부 지면으로 실어 당일의 현장감을 그대로 살렸다는 것. 실제 치믈리에 시험을 기획한 우아한형제들 장인성 CBO의 애정 가득한 추천사가 더해져 마치 함께 시험장에 있는 기분이 들게 한다.
“치킨은 살 안 쪄요, 피자가 더 쪄요!” 화제의 명언을 남겼던 인터뷰 이후 처음으로 속에 있던 치킨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가감 없이 털어놓은 그녀. 맵찔이지만 줏대 있게 핫갈비천왕을 추천하고, 파파이스를 보면 일단 들어가라고 외치며, 치킨이 도착하면 무조건 뚜껑을 열고 아래에 있던 조각을 뒤집어 눅눅해짐을 방지하라는 치킨 러버의 절절한 당부들이 둑 터진 듯 쏟아진다. 불시에 터지는 웃음 폭탄들 때문에 여간해서는 쉽게 책을 덮을 수 없다는 것도 특징. 열 번쯤 말하면 한 번 정도는 치킨을 먹는 사람이 생기기 마련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인생 치킨을 찾아 떠나는 평생 동안 언제 펼쳐도 든든한, 세상 단 하나뿐인 가이드북이다. 무릎을 탁 칠 만큼 통찰력 가득한 치킨 이야기는 살아가며 뜻 모를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 무더위도 잊고 오늘의 치킨을 치열하게 계획해보는 지금, 어디선가 오늘도 무사히 ‘치킨값은 했다’고 뿌듯해할 당신이 있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