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vs. 철학자, 이것이 진짜 論쟁이다!
“미안하지만 그 예는 당신의 주장을 전혀 뒷받침하지 않아요.”
두 철학자의 실제 논쟁을 담은 책. 대니얼 데닛과 그레그 카루소가 자유의지, 처벌, 응분의 대가를 주제로 벌인 격론이 가감 없이 담겼다. ‘논쟁’은 TV 토론, 인터넷 게시판, 서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화의 한 형식이다. 하지만 특정 분야의 전문가들이 제한 없이 끝장 논쟁을 벌이는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다. TV 토론의 참여자들은 시청자를 의식하며 말하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학회의 토론장에서도 짧은 시간 내에 정해진 이야기를 교환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다.
철학자는 ‘논리’의 전문가다. 철학자는 카메라 앞에서 말을 더듬을지언정 언제나 ‘이성의 빛’을 지향하는 존재며, 논쟁(논리 싸움) 본연의 의미에서 전문가라고 할 것이다. 그렇다면 철학자와 철학자가 만나 벌이는 ‘진짜 논쟁’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논리와 논리가 만나 끝장을 보면 어떤 결론이 나올까? 이 책은 실제 철학 학회에서 우연히 만나 하룻밤 논쟁을 즐긴 두 철학자가 의기투합해, 시간 제한 없이 끝장을 한번 보자고 마음먹은 결과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