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적 집단 ‘아카메(赤目)'의 일원인 벤조와 소지는 두목의 임종을 지킨다. 두 사람에게 “아카메단을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둔 두목. 그러나 정작 후계자 자리를 차지한 것은 형수와 결탁한 두목의 의동생 진자부로였다.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는 두 사람은 아카메단을 떠나 여행길에 오르기로 결의하는데….
『후타가시라』는 벤조와 소지 두 친구의 모험담으로, 『납치사 고요』에 등장했던 부처 소지의 이야기로, 『납치사 고요』의 스핀오프 격인 작품이다. 첫 번째 권에서는 도적 집단 ‘아카메’의 일원이었던 두 사람이 조직을 떠나 여행길에 오르는 사연이 펼쳐진다. 의리 있고 호방하지만 덤벙거리는 벤조와 점잖고 침착한 지략가 유형의 소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는 두 콤비의 여행담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비장미가 돋보였던 『납치사 고요』와 달리 『후타가시라』는 무척이나 유쾌하고 활기가 넘친다. 『납치사 고요』의 완결이 아쉬웠던 독자들과 오노 나츠메의 신작을 기다려왔던 독자들 모두에게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