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구의 주요한 의미 특성들이 한국어에서 어떻게 실현되는지를 이론적으로 규명하는 책
이 책의 목적은 한국어 명사구의 의미적 특성을 논함으로써, 한국어에 어떤 보편적 의미 속성이 실현되고, 또 어떤 의미적 특수성이 실현되는지를 알아보는 데 있다. 인간이 언어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언어에 따라 크게 다를 수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한국어에 나타나는 의미 현상이 다른 언어들에서도 종종 유사하게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러한 강한 보편성과 함께, 개별 언어들이 가지는 특수성도 또한 존재한다. 어떤 의미적 필요성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언어들이 취하는 책략이 서로 다를 수가 있기 때문이다. 책략을 위해 선택되는 의미 요소들이 다를 수도 있고, 각 의미 요소에 대한 의존 강도가 다를 수도 있다. 그리고 그 결과로, 동일한 의미적 목적을 위해 언어들 간에 다른 종류의 문법화가 이루어지기도 할 것이다. 우리는 한국어 명사구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알아보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