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적 인식의 지평 확대와 새로운 문학 세계와의 만남
천년의 역사를 지닌 스페인 문학사를 조망한 『스페인 문학사』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 『스페인 문학사』는 ‘문학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가지고 천년의 역사를 지닌 스페인 문학사를 서술한다. 저자에 따르면 문학사를 논한다는 것은 문학에 포함되어 있는 종교, 정치, 사상, 전통, 문화, 민속, 사회와 더불어 그 민족의 사유 방식, 꿈과 환상, 문화적 전통, 창조력을 주의 깊게 관찰해 민족 정신의 정수를 연구하는 일이다. 문학이란 긴 역사 속에서 도출된 인간 정신의 중요한 부분을 드러낸다.
문학사를 쓰기 위해 작가를 선정하고, 대자연의 변화와 흡사하게 변천해온 각 시대의 문학사조를 시대별로 구분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이 책은 제1장 ‘중세문학’부터 제2장 ‘황금세기 ① 16세기 문학’, 제3장 ‘황금세기 ② 17세기 문학’, 제4장 ‘18세기 문학 : 계몽주의와 신고전주의’, 제5장 ‘19세기 문학 : 낭만주의와 사실주의’ 그리고 1898년 미국의 전쟁에서 패배하고 스페인이라는 나라가 세계 대국이 되리라는 꿈이 꺾인 세대를 다룬 제6장 ‘98세대와 모더니즘 문학’과 제7장 ‘20세기 전반기 문학’, 마지막으로 제8장 ‘스페인 현대문학의 일반 추이’를 통해 스페인 문학 전반을 조망한다.
스페인 문학이라는 특수와 세계문학으로서 보편이 만나는 곳에 자리하는 스페인 문학의 역사를 당대 광범한 문학적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며 심도 있게 접근함으로써 스페인 문학에 대한 이해 폭을 넓히고 있다. 유럽 문화권에 속해 있으면서도 그 소개가 미진한 면이 있는 스페인 문학에 대한 이 개설서는 새로운 문학의 세계를 만나는 즐거움과 문학적 인식의 지평 확대에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