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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 2
글쓴이
무경 저
출판사
부크크오리지널
출판일
2022년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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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무경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살고 있다.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 했다. 장르의 경계가 없다는 뜻에서 무경(無境)이라는 필명을 쓴다. 좋은 이야기는 세상을 좋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이야기 한 줄에 무한한 가능성이 담겨있다고 믿는다. 평소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 그동안 발표한 미스터리 단편 소설들에도 역사적 사실을 주요 소재로 삼곤 했다. 역사 미스터리라는 장르적 틀 안에 이야기를 짜넣기보다 다양한 장르를 복합적으로 사용하고 이야기의 본질이 주는 재미를 탐구함으로써 그야말로 ‘작가’라는 말보다 ‘이야기꾼’이라는 말을 듣고 싶어하는 자의 행보를 걷고 있다. 《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시리즈를 썼고, 2023 《계간 미스터리》 가을호에 <치지미포, 꿩을 잡지 못하고>로 신인상을 수상하고 그 뒤 악마 연작 단편 <낭패불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을 발표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
“어쩌면, 나도 모르게 삶과 죽음 사이에서 줄타기하고 있던 건지도 모르지.”
또다시 숨어드는 어두운 사건의 그림자
경성의 모던 보이 탐정, 에드가 오의 두 번째 활약상


“경성판 셜록 홈즈”라는 호평을 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이 두 번째 이야기 『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2 : 호랑이덫』으로 독자 곁을 찾아왔다. 찌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되던 어느 여름날 밤, 오랜 친구인 세르게이 홍이 러시아에서 돌아왔다는 소식에 반가운 걸음을 옮기던 에드가 오는 뜻밖의 살인사건을 마주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세르게이 홍이 범인으로 의심받고 있다는 걸 알게 된 그는 지난 봄의 일 이후 두 번 다시 탐정 근처에 얼씬도 하지 않겠다던 다짐을 까맣게 잊은 채 또다시 사건에 뛰어든다. 시도 때도 없이 “오, 모던!”을 외치는 모습이나 추리보다는 옷차림에 더 일가견이 있어 온종일 바삐 돌아다니고도 안개 속을 헤매는 허술한 모습은 실소를 자아내지만, 사건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나 진심을 다해 주변인들을 걱정하고 아끼는 에드가 오의 인간적인 면모에서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이 새어 나온다.

봄에 이어 또다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 모던을 사랑하는 귀여운 허풍쟁이 에드가 오, 호기심을 주체하지 못하고 당돌하게 진실을 파고드는 선화, 이야기 몇 줄만으로 앉은 자리에서 사건의 진상을 날카롭게 추리해내는 연주, 이들의 두 번째 활약을 기대해 보자.

일제강점기 전반을 두루 다루었던 1권과 달리, 2권에서는 좀 더 특정한 사건을 다루고 있다. 바로 관동대지진이다. 1권을 통해 많은 독자에게 “치밀한 시대 고증으로 배경과 장면을 그려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은 저자는 이번 책에서도 그 진가를 마음껏 발휘해냈다.

“지진 이후 그곳에서 ‘조선인들이 폭동을 일으켰다.’, ‘조선인들이 우물에 독을 타서 내지인들을 죽이려 한다.’ 같은 헛소문이 돌았다더군. 그 소문이 커지자 내지인들은 무리를 지어 행동했어. 그러고는 수상한 자를 붙잡고 내지인인지 아닌지를 시험한 뒤, 내지인이 아니라는 게 밝혀지면 잡아 가두거나 폭행하고, 심지어는 무참히 죽이기까지 했다지.” - 본문 중에서

저자는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이 겪었던 가슴 아픈 참상과 그들이 견뎌야 했던 차별, 그 속에서 빚어진 갈등 등을 에드가 오의 눈을 통해 생생하게 살펴본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과연 100년이라는 긴 시간을 지나는 동안 우리는 더 나아졌을까?”라고 되물으며 “실체 없는 편견으로 빚어낸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서로를 있는 그대로 마주해야 한다”며 독자에게 묵직한 울림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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