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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송전탑 뽑아줄티 소나무야 자라거라
글쓴이
김영희 저
출판사
교육공동체벗
출판일
2022년 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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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영희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공동체와 젠더 관점에서 구술 서사와 연행을 가르치며 연구하고 있다. 누군가의 말을 들으려는 노력이 ‘말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든다고 믿으며, 이와 같은 청취의 연대를 통해 더 많은 ‘말’과 ‘이야기’가 세상에 드러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술 인터뷰와 현지 조사를 통해 여러 겹의 이야기를 세상에 드러내는 ‘서사 운동’에 참여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담론장을 넓고 깊고 두텁게 만드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993년부터 밀양에서 구술 청취를 시작했으며, 2014년 가을부터 밀양 탈송전탑 탈핵 운동의 이야기를 들었다.

구술 연행과 그 결과물로서의 구술 서사 연구에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구술 서사와 연행이 ‘공동체’나 ‘젠더’와 만나는 접점을 주로 탐색하고 있으며, ‘구비문학’을 비롯한 한국문학 연구의 각종 개념을 역사적으로 되짚어보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저서로는 『구전이야기 연행과 공동체』, 『연행 주체란 누구인가』, 『한국 구전서사의 부친살해』와 『구전이야기의 현장』, 『숲골마을의 구전문화』, 『두 조선의 여성-신체 언어 심성』, 『그런 남자는 없다』 등의 공저가 있다. 논문으로는 「비극적 구전서사의 연행과 ‘여성의 죄’」, 「고정옥의 『조선민요연구』-탈식민적 전환의 모색과 잉여: 경성제국대학 학부 졸업논문과 수선사 발간본의 비교」, 「북한 ‘구전문학’ 연구에 나타난 ‘인민’ 담론에 대한 계보학적 탐색」, 「1960년대 초 북한 잡지 『인민창작』 연구」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사회학이해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투쟁에서 맨 앞줄에 섰던 ‘밀양 할매’들의 그림 작품집이다. ‘힘 있는 말’을 가진 자들의 ‘논리 정연하고 전문적인 말’에 맞서 ‘밀양 할매’들은 그림을 그리기로 한다. 참담한 ‘말의 싸움터’에서 상처받은 마음을 함께 다독이며 즐겁게 놀아 보자는 심산으로……. 처음엔 종이와 각종 그림 도구들을 아까워하며 그림 그리기에 자신 없어 하던 ‘밀양 할매’들은 나중엔 끼니를 거르고 시간을 잊은 채 그림 작업에 몰두하였다.

그림이나 한번 그려 볼까 하고 시작했던 일이지만 막상 결과물들을 놓고 보니 모두가 매우 훌륭했다. 그 그림들을 통해 ‘구술하는 말이나 평상시의 언술을 통해 드러나지 않았던 다른 언어가 들려오는 것 같았다. 이렇게 어떤 다른 말로 번역되거나 설명될 필요가 없는 ‘밀양 할매’의 자기표현이 한 권의 책에 담겼다. 2017년과 2018년 사이, 8개 마을에서 진행한 그림 작업의 결과물을 엮고, 그림을 그리면서 나눈 이야기들을 정리해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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