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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친구 이리구
글쓴이
한영미 저
출판사
답게
출판일
2022년 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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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청소년
“만약 임신이면 저 어떻게 하죠?”
“그럴 리가 없잖아.”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정말로.”
이리구는 가방을 둘러메더니 나가버렸다.

‘남자친구 이리구’ 소설의 한 부분이지만, 어쩌면 현실 대화일지도 모른다. 미성숙한 10대 청소년들에게서 사랑의 결실은 생명보다는 호기심이 크고 미래보다는 현재밖에 보지 못하기에 10대의 임신은 예전보다 더욱 증가하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심각성을 깨우쳐주기 위해 이러한 소재의 영화도, 프로그램도 계속 제작되고 있어서 ‘고딩엄빠’라는 말도 이제는 익숙해졌다. 학교에서 ‘사랑학’이라는 과목을 가르쳐주면 나을까, 부모님이나 어른들의 진솔한 대화에서 깨우쳐 줄 수 있을까.

10대 미혼모의 현실은 상당히 냉혹하다. 친구나 어른에게 쉽게 털어놓지도 못하고 임신과 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온몸으로 받아내야 한다. 낙태에 대한 종용도, 책임 대신 상처를 줘버리는 상대방에 대한 좌절과 분노도, 모성과 현실 사이에서 오는 모든 혼란도 스스로가 다 감당해야만 한다. 베이비박스에 남겨진 아기들, 하루에도 수없이 행해지는 낙태 수술, 삶의 행태가 다 바뀌더라도 결국 아기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10대 미혼 엄마, 아빠들이 더는 생겨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 책임을 질 수 있을 때 서로가 동등한 사랑을 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차분히 호소하고 있다.
여고생(소수아)의 평온했던 삶의 영역에 큰 침범을 해버린 남자친구(이리구)와의 만남과 임신, 출산 이후의 삶들을 홀로 헤쳐나가는 과정을 현실감 있게 묘사하며 주인공을 바라보는 엄마(이지영)의 시점 또한 섬세하게 그려가는 10대 미혼모의 현주소를 생생히 묘사해주는 소설이다.

이제 더는 숨길 소재가 아니라, 청소년과 부모님이 함께 읽고 주인공의 현실에 공감해보고, 더욱 현명하게 자신의 감정과 행동에 책임질 수 있도록 각자의 생각을 나누어 보아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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