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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생활, 작은 철학, 낮은 공부
글쓴이
김영민 저
출판사
늘봄출판사
출판일
2022년 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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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영민

철학자. 『서양철학사의 구조와 과학』(1991), 『동무론』(2010~) 3부작, 『집중과 영혼』(2017) 등을 썼다. 천안과 서울 등지에서 인문학 학교 ‘장숙藏孰’(http://jehhs.co.kr/)을 열어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다. 첫 시집 『옆방의 부처』를 발간하였다.

책 소개

분야인문
생활은 적어야 합니다. 분방(奔放)하고 번란해서는 결실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적은 자리, 잊힌 곳, 혹은 빈 터에서야 비근(卑近)한 일상에 얹혀 있는 갖은 갈피와 흔적을 분별할 수 있지요. 이로써 철학적 실천이 자연스레 생깁니다. 이 철학은 작게 시작되지만, 제 이름을 지닌 책임있는 사유의 방식입니다. 그 씨앗은 작아도 떳떳하므로 길고 깊은 세계를 기약합니다. 이른바 하학상달(下學上達)의 전망이지요. 담박한 생활과 비근한 사유의 집심은 오직 낮은 중심에서 생깁니다. 철학적 주체는 그 중심을 낮춤으로써 학인(學人)의 차원을 얻습니다. 종이 위에 핀 꽃이 새 존재의 초승과 이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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