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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십 대를 위한 감정의 인문학 카페
글쓴이
정수임 저
출판사
팜파스
출판일
2022년 5월 15일
  • 읽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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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읽고싶어요


저자

이미지

정수임

어릴 적 살던 집 방 한쪽 벽면엔 커다란 책꽂이가 있었어요. 그 방에 들어가 책을 고르고 벽에 몸을 기대거나 배를 깔고 누워 책을 읽으면 순식간에 어디든 갈 수 있었지요. 소설 『키다리 아저씨』 속 주디가 보낸 편지를 읽다가 키다리 아저씨 대신 답장을 써 본 적이 있고, 『작은 아씨들』의 이웃집 로리를 상상하며 밤잠을 설친 적도 있어요. 누가 볼까 봐 눈물을 훔쳐내고, 때로는 이불킥을 하며 읽었던 이야기들을 징검다리 삼아 지금은 다양한 이야기를 읽고 쓰고 있지요. 중학교 국어 교사로 교실에서 만난 아이들이 자기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살아가길 바라며 선생님이 아닌 다정한 친구로 그들의 이야기에 슬쩍 등장하는 욕심을 부려보기도 해요.

지은 책으로 『내 말 좀 들어줄래?』,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말』, 『십 대를 위한 동화 속 젠더 이야기』, 『당당하고 나답게 자랄 거야』 등 여러 작품이 있습니다.

책 소개

분야인문/사회
“불쑥 튀어나와 나를 힘들게 하는 부정적인 감정,
우리가 나쁘다고 여긴 감정은 정말 나쁜 것일까?”
십 대들에게 들려주는 아홉 가지 부정적인 감정에 대한 소중한 이야기


“내 은신처를 너에게도 허락할게.”
무표정한 얼굴로 아무 존재감 없이 하루를 죽이는 열일곱 살 소녀 아름이. 아름이는 어떤 사건을 계기로, 갑자기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낯선 동네로 아빠와 동생과 함께 이사하게 되었다. 아무와도 이야기하지 않고, 주변의 걱정스러운 시선도 귀찮기만 하고 친구 따위는 없어도 상관없었다. 그냥 섬처럼 홀로 있고 싶을 뿐이었다. 그런 아름이가 동네에서 우연히 마음에 드는 장소를 발견한다. 아무도 찾지 않는 언덕배기 끝에 있는 낡은 건물 옆 골목. 부정적인 감정이 엄습할 때면 은신처로 도망치듯이 찾아간 그곳에서 우연히 길냥이 한 마리와 이상한 할머니를 만나게 되는데…….

『십 대를 위한 감정의 인문학 카페』는 이야기를 통해 십 대들이 수시로 느끼고 혼란스러워하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그 감정에 담긴 진짜 마음의 소리를 들여다본다. 너무나 큰 슬픔을 겪었는데도 위로나 공감은커녕 자신의 감정을 모른 채 이유 모를 우울감에 휩싸인 채 지내는 주인공, 아름이의 모습은 지금 우리 십 대들의 얼굴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소설과도 같은 아름이의 이야기를 읽어 나가며 우리는 자신의 마음과 대화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또한 우리가 흔히 ‘나쁜 감정’이라 여긴 우울, 불안, 분노, 무기력, 슬픔, 후회 등 부정적인 감정들을 다양한 인문학적인 시선으로 풀어내며, 이 역시 소중한 내 감정들임을 일깨워준다. 더 나아가 그 부정적인 감정이 나 자신에게 전하는 진짜 속마음을 살펴보고 스스로 보듬어주도록 이끌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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