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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산 시문선집 큰글자책
글쓴이
정재화 저
출판사
지만지한국문학
출판일
2022년 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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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정재화

정재화(鄭在華, 1905∼1978)는 자가 자실(子實), 호는 후산(厚山)으로 정복용(鄭福容)과 서흥 김씨(瑞興金氏) 사이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영민할 뿐만 아니라 뜻이 견고했다고 한다. 족형 정재기의 문하에 나아가 ≪한사(漢史)≫를 읽었으며, 이후 정종호의 문하에서 가르침을 받아 가학 및 근기학적 전통을 이었다. 일제의 단발령에 따라 경찰이 그의 상투를 자르려 하자 일경(日警)을 벼루로 타격하고, 두 차례나 만주로 피신해 자정(自靖)의 장소로 삼고자 했다. 정종호의 문하에서 함께 공부한 여기동(呂箕東)은 이러한 사실을 전하며, 세속를 초극한 자질과 꺾을 수 없는 기절을 들어 그의 인품을 ‘강개(剛介)’와 ‘인영(人英)’으로 요약하기도 했다. 만년에는 독서와 양성(養性)으로 소일했으며 1978년 음력 1월 18일 세상을 떠났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근대 한문학자 후산 정재화의 문집 ≪후산졸언≫에서 시 108제 170수를 완역하고 문 세 편을 뽑아 옮겼다. 일제 강점기부터 광복과 6·25 전쟁, 유신 등 격변의 시대를 살면서 근대화를 거부하고 전통을 지켜 나간 올곧은 유학자의 고뇌를 살펴볼 수 있다.

수많은 만사에서는 함께 일제에 항거하고 유학의 전통을 이어 나가던 동지들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이 깊이 스며 있으며, 학문을 주제로 삼은 시에서는 마음을 갈고닦아 성리학의 도를 되살리려는 마음공부의 길을 밝힌다. 노년기의 시에서는 자연 속에서 우주적 화해를 깨달은 초탈한 정신을 엿볼 수 있다.

개화기 이후 단절된 근대 한문학의 맥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퇴계학파, 남명학파, 성호학파를 잇는 영남 지역의 학통과 각 학자들의 교유 관계를 살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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